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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벤처스, '큐라미스' 세포융합기술에 베팅 ‘DMD·루게릭병’ 희귀질환 타깃, 세포융합기술 치료제 개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23 08:06:1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벤처스가 세포융합능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 '큐라미스'에 투자했다. 큐라미스의 희귀 난치성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규기전 치료제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벤처스는 큐라미스에 브릿지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브릿지 단계에서 투입되는 수억원 규모인 것으로 관측된다. 큐라미스는 유치한 자금을 기반으로 연구 인력과 치료제 개발을 총괄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큐라미스는 2018년 설립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장기간 신경과 전문의로 희귀질환 환자를 보살펴온 성정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성 대표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지켜보면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큐라미스만의 고유의 기술인 세포융합 기술은 세포와 세포를 이어 붙이는 ‘셀 퓨전’을 뜻한다. 유전자 이상 등으로 죽고 있는 세포에 건강한 줄기세포를 융합해 '재생'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듀센 근이영양증 환자에게 큐라미스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하면 손상된 근육세포와 융합해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등을 보급한다. 이렇게 세포를 회복시켜 질병이 완치되는 방식이다. 간접적인 치료기전에 의존하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와 달리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큐라미스는 근육세포, 신경세포 관련 희귀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1차적으로 듀센 근이영양증(DMD)과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전자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DMD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DMD의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큐라미스의 개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타깃 유전자에 대한 모든 치료제가 개발된다 해도 20%의 환자는 치료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듀센 근이영양증은 주로 남자 소아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디스트로핀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결핍되는 질병을 말한다.

루게릭병은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앓고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중장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운동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이다. 움직임을 상실하게 돼 결국 마비와 호흡부전이 발생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강욱 아이디벤처스 팀장은 “큐라미스의 독자적인 세포융합 기술을 활용한 세포치료제가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희귀 난치성 질환을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라미스는 올해 말 시리즈A 성격의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큐라미스는 설립 초부터 대웅제약과 VC 프라이머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건강한삶기술창업벤처PEF'으로부터 2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개발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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