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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伊 헬스케어DLF 투자자 보호방안 내놓는다 22일 이사회에서 논의…상환 지연에 선제대응, "책임경영 차원"

이효범 기자공개 2020-04-22 17:22:4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이탈리아 헬스케어채권 펀드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자 보호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탈리아 헬스케어채권 펀드와 관련한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하나은행 이사회가 검토한 건 라임 펀드와 신한금융투자 헤리티지부동산 펀드처럼 투자자에게 가지급금을 미리 주거나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두가지 방안이다. 혹은 두 방식중 투자자가 직접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같은 방안을 이날 이사회가 확정하려 했으나 가지급금 비율이나 자산 매입 방식 등에 대한 실무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안건 통과는 미뤄졌다. 때문에 하나은행 실무진 차원에서 추가적인 보완을 거쳐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은행이 투자자 보호방안 마련에 나선 건 조기상환 실패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채권펀드에 편입된 파생결합증권(DLS)에 '설정 1년후 조기상환'이라는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재정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조기상환에 실패한 펀드들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돈이 묶인 상태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이탈리아 헬스케어채권 펀드 규모는 총 1500억원 가량이다. 만기상환이나 조기상환이 지연된 펀드 규모는 500억원을 웃돈다. 이번 보호방안은 주로 2019년 판매된 펀드 투자자들에게 적용된다. 당시 판매된 펀드 규모는 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투자자 보호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여러가지 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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