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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스케일업혁신, VC 장벽 높았다…PE 잇단 고배'그로쓰·팔로우온' 경험 당락 좌우, 'Co-GP'도 자취 감춰

서정은 기자공개 2020-05-04 19:12:5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혁신 리그의 최종 승리는 벤처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스케일업 혁신 분야는 리그 명칭까지 바꾸며 다양한 운용사들의 진입을 유도했으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는 한 곳도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4월 28일 '2020년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위탁운용사는 전체 18곳이 선정됐다.

이 중 스케일업 혁신에서는 △네오플럭스 △DSC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개사가 뽑혔다. 해당 리그에는 16곳이 제안서를 냈으며 숏리스트를 통해 11개사를 추렸다.

최종 결과를 보면 벤처캐피탈이 약진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번 리그에서 PEF 운용사들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벤처'로 분류됐던 리그명칭을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1차 서류 접수결과 PEF 운용사들이 상당수 등장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숏리스트 발표 결과 1곳을 제외하고 PEF 운용사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고 최종 관문에서 'IBK투자증권-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마저 탈락했다. 최종 통과된 6곳은 모두 벤처캐피탈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스케일업 혁신 분야에 여러 참여자들을 유도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도 "스케일업혁신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 등을 고려했을 때 벤처캐피탈이 PEF 운용사보다 우세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지피(Co-GP)로 도전했던 메리츠종합금융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을 포함해 대교인베스트먼트, 오페즈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도 최종 관문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을 계기로 벤처캐피탈들의 스케일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펀드 대형화 물결에 맞물려 벤처캐피탈들의 단계별 투자 포트폴리오도 더욱 넓어져왔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그로쓰캐피탈이나 팔로우온 투자 경험이 많은 곳들이 아무래도 심사에서 좋을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었다"며 "성장단계별 투자 계획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곳들이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케일업혁신 리그의 전체 조성 규모는 4800억원으로 각각 정책출자 1820억원, 민간출자 2980억원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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