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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상장밸류 최대 1500억 제시 [IPO 기업분석]공모가 밴드 2만4000~3만원…현대가 3세 정문선 부사장 2018년 100억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20-05-08 15:21:4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트룩스(Saltlux)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100% 신주 발행으로 진행할 공모 자금은 180억원∼225억원으로 책정했다. 공모 주식수와 희망 단가 밴드를 토대로 산정한 상장 밸류에이션은 1200억~1500억원이다.

솔트룩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업이다. 범 현대가 3세인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이 투자에 참여한 2018년 당시 이미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 공모가 밴드 2만4000원∼3만원…최대 밸류 1500억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9일 솔트룩스의 상장을 승인했다. 솔트룩스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예비심사 통과에 맞춰 잔여 일정 완주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늦어도 이달 중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주관하는 기업 설명회, 수요예측 등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룩스는 공모 예정 주식수를 총 75만주로 책정했다. 75만주는 전량 신주다. 이경일 대표,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등 주요 주주들은 공모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을 유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3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산정했다. 단가 밴드에 발행 신주 75만주를 적용한 공모액은 180억~225억원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인공지능 플랫폼과 빅데이터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솔트룩스의 공모 후 발행주식 총수는 503만1515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2만4000원∼3만원를 토대로 산출한 상장 기업가치는 1200억~1500억원이다. 이 밸류에이션은 이경일 대표가 2년 전 코스닥 상장을 공식화할 당시 제시한 목표치와 유사하다.


◇ 현대가 3세 정문선 부사장 100억 투자…수요예측 흥행 여부 관심

솔트룩스는 1981년 모비코인터내셔날로 출범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업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인 '아담'과 빅데이터 솔루션인 '빅오'를 운영한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이다. 이들 사업 파트너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5.46%를 보유한 이경일 대표다. 이 대표는 창업주인 김온양 전 사장을 대신해 2006년 솔트룩스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이후 10년 넘게 경영을 총괄하며 주력 포트폴리오를 지금의 인공지능·빅데이터로 변모시켰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도 약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정 부사장은 솔트룩스가 2018년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해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비앤지스틸도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이 대표와 정 부사장 외에 스틱벤처스, IBK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신한은행, KT, 테크로스 등도 30~40%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지분 7.4%를 간접 소유한다.

투자자들은 솔트룩스의 신규 인공지능 챗봇(chatbot) 개발, 해외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지분을 매입했다. 융합 대화형 인공지능과 인지모델 기반 빅데이터의 기술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2018년 프리-IPO 당시 이미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솔트룩스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증시를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보수적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 제시한 단가 밴드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미래 수익 추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수요예측 흥행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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