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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운용, 미코바이오메드 CB 투자 빛보나 [메자닌 투자 돋보기]8월중 코스닥 이전상장 완료…코스닥벤처펀드 50억 편입

이민호 기자공개 2020-05-13 10:11:1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코바이오메드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며 이 회사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엑시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CB 잔여만기가 1년에 불과한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으로 주가도 상승하고 있어 이전상장 직후 엑시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결정하고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미코바이오메드와 상장주관사 KB증권은 오는 8월 이전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나이스디앤비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기술평가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등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최대주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미코(지분율 30.32%)다. 이번에 추진하는 이전상장은 미코바이오메드의 두 번째 시도다. 2015년 6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미코바이오메드는 2016년 7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그해 11월 자진철회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2018년 5월 미코바이오메드가 발행한 3년 만기의 50억원 규모 4회차 CB를 전량 인수했다. 인수에는 사모 코스닥벤처펀드인 ‘스마일게이트 씨트러스 코스닥벤처’를 이용했다. 4회차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1%와 3%로 이미 지난해 5월부터 보통주로의 전환청구가 가능해졌다. 전환가액은 리픽싱 조항에 따라 최초 6510원에서 6466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2018년 4월 설정한 ‘스마일게이트 씨트러스 코스닥벤처’의 지난달말 기준 설정액이 약 17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미코바이오메드 4회차 CB의 편입비중은 약 29%로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미코바이오메드 엑시트 성과가 펀드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코바이오메드가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수출로 주가가 상승하자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엑시트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분자진단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획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증시 부진으로 3월중 종가 기준 7200원까지 하락했던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진단키트 수출허가 이후 1만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번달 8일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이보다 소폭 하락한 8720원이다.

최근 거래량 증가와 주가 상승으로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일부 물량에 대한 우선 엑시트에 나선 상태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지난달 10억원어치(15만4655주) 4회차 CB를 전환해 이 중 약 3억원어치(4만5831주)를 코넥스시장에서 순차적으로 매도했다. 매도가액이 8800~9400원 수준으로 형성돼 해당 3억원어치 매도로 벌어들인 시세차익은 1억2408만원에 이른다.

4회차 CB의 만기가 내년 5월로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전상장이 완료돼 주식 유동성이 확보되면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이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물량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엑시트 성과를 가늠할 공모가는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30% 이상 웃돌고 있는 점과 진단키트 수출에 따른 실적 증가는 향후 공모가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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