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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4400억 ABS 빅딜… 조달 전략 변화 신호탄? 3년 내 최대 규모 유동화…여전채 여건 악화, 구조화금융 적극 활용

피혜림 기자공개 2020-05-13 13:45:0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0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AA-)이 44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2016년 이후 단일 딜 기준 최대 규모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등의 여파로 캐피탈채 투심이 위축된 점 등을 고려해 유동화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제이비우리캐피탈오토제이십일차유동화전문회사는 이달 8일 44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만기는 1개월부터 최장 3년로 나눠 총 29개 트랜치(tranch)로 구성했다.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은 AAA(sf)다.

ABS의 기초자산은 JB우리캐피탈이 보유 중인 오토론채권이다. 신차상용과 중고승용 대출채권 3만 4616건이 활용된다. 원금 잔액 기준으로는 6800억원 수준이다.

JB우리캐피탈이 단번에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ABS 시장에서 마련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올 3월과 4월 캐피탈채 발행이 쉽지 않아지자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는 오토론ABS 조달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크레딧 시장 경색으로 여전히 AA-급 캐피탈사는 일반채권 발행이 쉽지 않다"며 "오토론 관련 자산이 많은 데다 과거 유동화 역시 많이 해왔던 기업이라 ABS 시장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은 과거 오토론 등을 활용한 유동화를 적극적으로 이어왔던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연간 2000억원 안팎 규모로만 ABS를 발행했다. ABS 특성상 셀다운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줄어들 수 있어 유동화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번 대규모 ABS 발행이 자산유동화 중심의 시장성 조달 확대로 회귀하는 계기가 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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