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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회사채시장 복귀…공·사모 투트랙 500억 사모채 발행…강제조기상환 조건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15 13:41:2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AA-, 안정적)가 올해 첫 시장성 조달로 사모채를 택했다. 이달 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사모채를 먼저 찍었다. 공모채와 사모채를 병행해 자금 조달에 속도는 내는 모습이다.

LG상사는 13일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10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금리는 3.1%로 결정됐다. 채권발행 업무는 KB증권이 맡았다.

LG상사는 이달 말 공모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사모채와 공모채를 오가며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모습이다. 공모채 발행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집액은 1000억원 규모이며 트렌치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 내 투심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를 확보하는 데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다.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은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2년간 공백은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부담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 절차가 필요 없는 사모채 시장으로 조달 창구를 다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모채에는 강제상환 조건이 걸렸다. 통상 등급이 2~3 노치 하락할 경우 즉시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이슈어에게 강제상환조건을 제시하는 건 흔치 않다. 다만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 리스크가 커지자 등급 하락에 대비해 강제상환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투자자 입장에서 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는 발행사에 대한 안전장치 수단인 셈이다.

신용평가사로부터 정기 평정은 마무리됐다. 국내 신평 3사로부터 지난해 평정 당시와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아웃룩을 부여받았다. 2013년 'A+'였던 신용등급이 상향된 이후 8년째 AA급 신용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달 채권내재등급(BIR, Bond Implied Rating)은 한 노치 떨어졌다. 'AA0'였던 BIR은 한 노치 하락하며 신용등급과 동일한 AA-를 나타내고 있다.

LG상사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4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6.4% 줄어든 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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