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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대비 상품 내놓는다 '절세' 키워드로 제도 도입시 주도권 전략…삼성전자 시장 한도 비중 25% 까지 투자

정유현 기자공개 2020-05-18 07:39:5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신규 펀드를 내놓는다. 향후 제도 도입 시 절세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을 받아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이 'KTB 절세미인증권투자신탁[주식]'의 신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효력이 발생했으며 조만간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고, 배당수익률 상위의 대형주 및 삼성전자에 병행 투자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한다. 삼성전자는 시장 한도인 25%, 고배당주 25%를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국내 우량 중소형주를 담는다.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는 펀더멘털을 고려한 코스피200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군을 선정해 월간 단위로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를 펀드에 일정 비율 편입해 배당 매력도를 확보하고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중소형주의 경우 2014년 설정된 'KTB리틀빅스타펀드'를 운용해왔던 노하우를 접목해 종목을 선별한다. 지수 전망을 배제한 종목 선택과 산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한 섹터 배분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단기 시황보다 중장기적 기업 펀더멘털 트렌드에 집중해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에서 삼성전자에 집중투자하는 채권 혼합형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KTB절세미인펀드도 삼성전자 종목을 시장 한도 수준에서 담는 전략은 같지만 중소형주 비중이 높고 주식형 상품이라는 차이가 있다.

KTB자산운용이 주식형 펀드를 준비한 것은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비과세 장기 주식 펀드 제도가 배경이 됐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으로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제도 도입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제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시적으로 도입된 전례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해 시중의 장기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에 들어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비과세 장기주식펀드는 장기적으로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1~3년 이상 펀드를 적립하면 매매차익과 배당 등에서 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일정 비율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배당 수익에 대해서는 15.4% 과세한다. 이번에 제도가 도입돼서 배당 과세까지 비과세하면 주식형 펀드는 완전 비과세 상품이 된다.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최근 운용업계 관계자들이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도입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증시 불안정이 지속되면 정부가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제도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KTB자산운용은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최근 트렌드를 종합해 신규 상품을 기획했다. 당장 제도 도입이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 및 배당 수익률을 보유한 삼성전자 및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비과세 장기주식펀드 제도가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절세미인'이라고 펀드명을 지은 것"이라며 "리틀빅스타 펀드를 통해 쌓아온 트랙 레코드로 펀드에 중소형주를 투자하는 것이 메리트가 될 수 있고 삼성전자 비중이 있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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