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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인베 아주캐피탈 인수 펀드, 만기연장에 무게 내달 우리은행 내부등급법 승인 전망…리캡 추진 병행 가능성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21 13:16:3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 인수에 활용된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프로젝트 펀드의 만기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등급법 승인 예상시점에 따른 조치로 우리은행의 아주캐피탈 인수 자체는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중론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인수를 위해 조성된 웰투시제3호PEF의 선·후순위에 투자한 출자자(LP)들은 이르면 내주 펀드 1년 만기연장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운용사와 복수의 출자자 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기 때문에 만기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만기연장은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도입 예상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금융은 위험가중자산 산출방식을 기존 표준등급법에서 내부등급법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승인시점이 이르면 내달 경으로 예정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신청 받으면 당국은 심사를 거쳐 가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결과는 오는 상반기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사가 내부등급법을 도입하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져 출자여력이 생긴다. 자연스레 아주캐피탈을 포함한 인수·합병(M&A) 보폭이 넓어질 수 있는 셈이다.

2017년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인수를 목적으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우리은행은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102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우리은행은 비은행 부문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펀드 만기시점에 맞춰 이를 행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웰투시제3호PEF의 만기는 내달 14일 도래하지만 내부등급법 승인과 우리은행의 아주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여부 결정 등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때문에 후순위 출자자 우리은행과 선순위에 출자한 캐피탈 및 증권사들은 일단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에도 펀드가 재차 만기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슈는 지난해에도 동일했다. 아주캐피탈을 품기에는 우리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부담거리였다. 때문에 기존 펀드 존속기한(설립 후2년)이 지나 1년이 연장됐던 바 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LP들의 전원동의가 있어야 펀드 연장이 가능하다. 출자자들은 펀드 만기연장 결정에 필요한 자료들을 운용사에 요청해 수령 받은 상황으로, 이달 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7월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약 362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투자구조는 브릿지론을 일으키고 인수금융 등을 병행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이 주선했고, 액수는 1620억원 상당에 금리는 4% 중반대로 파악된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현재 펀드 만기연장과 더불어 리캡(자본재조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리는 3% 중반대로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배당 등을 통해 430억원 상당이 회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리캡으로 인해 펀드 결성액(2051억원)의 절반 가량이 회수될 전망이다.

한편 펀드 만기연장이 결정되면 아주캐피탈에 대한 공개매각 전망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내부적 판단에 따라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할 경우 아주캐피탈이 인수·합병(M&A) 시장에 공개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다만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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