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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공모채 수요 폭발…'긍정적' 전망에 인기 [Deal Story]가산금리+5bp에서 모집액 충족…최대 800억까지 증액

강철 기자공개 2020-05-21 15:39:1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8: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 매일유업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2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긍정적' 아웃룩에 매력을 느낀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대거 매입 의사를 밝혔다.

금리는 개별 민평 수익률에 0.05%(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A+ 발행사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

◇2400억 수요 몰려, 경쟁률 4:1…국민연금 참여 '눈길'

매일유업은 20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4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예정액 6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수요를 조사했다. KB증권 기업금융부가 단독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4회차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 전망을 받으면서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성황리에 끝났다. 모집 예정액의 4배에 달하는 2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매일유업의 신용도 상승 가능성에 주목한 국민연금을 비롯해 보험사, 증권사가 앞다퉈 매수 의사를 표시했다.

매일유업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8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집액 대비 4배의 오버부킹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증액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보한 자금 중 300억원은 오는 7월 2일 만기가 도래하는 2회차 5년물 회사채를 갚는데 투입한다.

시장 관계자는 "긍정적 아웃룩이 수요예측 흥행을 이끈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나 금리 등을 고려해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A+이기 때문에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매입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국민연금이 매수 의사를 밝힌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가산금리 +5bp '우수'

대규모 수요가 몰린 결과 민평 수익률에 5bp를 가산한 구간에서 모집액 600억원을 충족했다. 지난 15일 기준 매일유업 3년물 회사채의 개별민평 수익률은 1.656%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공모채의 금리는 1.7% 수준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상환 대상인 2회차 회사채의 금리는 2.58%다. 차환이 이뤄질 경우 1%에 가까운 금리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가산금리 5bp는 최근 3개월 사이 공모채를 발행한 A+ 기업 중 가장 우수하다. 지난 2월 말 수요예측을 실시한 여천NCC는 민평 수익률에 17~20bp를 더한 금리로 4000억원을 조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수요를 조사한 GS E&R도 11~15bp의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이달 초 공모채로 1500억원을 마련한 한일홀딩스의 가산금리는 밴드 최상단인 70bp였다.

금일 매일유업과 함께 수요예측에 나선 SKC(A+, 안정적)도 밴드 상단에서 수요를 초과 달성했다. 2년물과 5년물에 각각 1050억원, 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회사채 중에 최대 물량이다. 이에 SKC는 발행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의 큰손들이 코로나19사태 이후 회사채 투자를 줄이거나 AA등급 이상만 매입했는데 최근 금융당국의 지원 영향으로 A급 회사채의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며 “SKC가 미매각 없이 모집액을 모은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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