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하나벤처스, 비대면 '소비패턴' 선구안 통했다'생활·교육서비스' 콘텐츠 투자 집중, 패러다임 변화 선제 대응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26 08:06:37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0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회사인 하나벤처스가 선제적으로 주력해온 언택트(비대면) 소비패턴 집중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일제히 성장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주요 포트폴리오 성장에 맞춰 후속투자(팔로우온)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나선다.

하나벤처스는 2018년 설립된 신기술금융사다. 초창기 투자 영역을 고르던 때부터 비대면 테마로 눈을 돌렸다. 소비패턴이 비대면 방향으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영역을 생활·교육서비스와 콘텐츠로 세분화했다. 생활·교육서비스는 소비자의 삶에서 사라질 수 없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특정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했다.

본격적인 벤처투자 활동에 나서면부터 비대면 포트폴리오 확장도 시작됐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가 바로 '의식주컴퍼니'다.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해 전체 공정의 70%를 자동화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집 밖에 내놓는 전용 수거함인 '런드렛'을 수거·배송하는 비대면 물류방식을 도입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의식주컴퍼니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의식주컴퍼니를 발굴했던 때에는 블라인드 벤처펀드가 전무했다. 결국 고민 끝에 자기자본 투자를 결정했다. 자기자본 특성상 실패시 떠안게 되는 리스크는 펀드보다 크다.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건 비대면 방향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후 블라인드 벤처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조성하면서 곧장 의식주컴퍼니 후속투자에 들어갔다.

교육 분야에서는 '탈잉'도 눈길을 끈다. 탈잉은 온라인으로 각종 성인교육 및 취미형 자기계발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벤처스는 근로시간 단축과 자기개발 수요 증가 트렌드 확산을 토대로 탈잉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로 20억원을 투자했다.

콘텐츠 영역에서는 '리디'가 꼽힌다. 지난해 하나벤처스는 리디에 1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전략상 리디를 확실한 스케일업 단계 포트폴리오로 삼은 셈이다. 실제로 리디는 영업수익이 가파르게 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졋다. 상장사 메자닌으로 투자한 미디어업체 '키다리스튜디오', e-스포츠 플랫폼 업체인 '빅픽처인터렉티브'도 대표적인 콘텐츠 비대면 포트폴리오다.

초기 벤처캐피탈이 진입하기 어려운 해외 투자에서도 비대면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다. 지난해 100만달러를 '타파스미디어(tapas media)'에 투자했다. 이 업체는 북미에서 최초 웹툰 포털인 '타파스틱(Tapastic)'을 운영하며 시장공략을 준비 중이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국내외 매크로 트렌드를 바탕으로 이미 비대면 포트폴리오를 상당 수준 구축해둔 상태"라며 "향후 선제적인 투자전략으로 국내외 우수 업체 발굴에 주력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