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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올해 두번째 영구채 발행 추진 미래대우·한화 대표주관…은행계 지주사 투심 견조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2 15:02:2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올 들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출범 이후 네 번째 영구채 발행이다. KB금융, 하나금융, 메리츠금융에 이어 금융지주사의 영구채 발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하나금융지주의 바통을 이어 받아 영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 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한화투자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대우는 우리금융지주의 영구채 첫 발행을 주관한 증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공모 딜을 처음 맡는다.

우리금융지주는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후순위채 발행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확보한 자금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직전 발행은 올 2월이었다. 지주사 출범 이후 세 번째 영구채 발행이었다. 당시 2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두 배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며 최대 증액치인 4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심이 다소 위축됐지만 은행계 금융지주사의 영구채는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소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구채 발행에 나선 곳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그리고 메리츠금융지주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모두 모집액 대비 두 배 이상 수요를 모았다. 지난 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물 3.2%, 10년 콜옵션물 3.5% 금리수준에서 최대증액치인 5000억원까지 발행키로 확정 지었다.

5년 콜옵션물의 경우 KB금융지주 발행 당시 보다 10bp 낮은 금리에 결정됐다. 다만 보험계 금융지주인 메리츠금융지주는 700억원 모집에 110억원의 수요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AAA급인 은행계 지주사와 달리 등급이 두 노치 낮아 투자 선호도가 다소 떨어진 것이란 해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등급이 높은 은행계 금융지주 영구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은행계 금융지주 영구채 딜에는 리테일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도 들어오기 때문에 보험계 금융지주보다 투자 풀이 넓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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