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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허인 행장 주도 'ESG추진위원회' 신설 월1회 개최, 은행 주요그룹장 위원참석...은행 내 구체적 ESG 실행 방안 고민

이은솔 기자공개 2020-05-27 10:42:3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허인 행장이 직접 주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추진위원회는 지주에서 설정한 그룹 차원 ESG전략을 은행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월 1회 ESG추진위원회를 열고 ESG 전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허인 행장이 위원회장으로 회의를 이끌고 브랜드ESG그룹 대표가 간사를 맡았다. 여신관리그룹, CIB고객그룹 등 국민은행 내 주요부서 그룹장들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ESG추진위원회를 설립한 건 KB금융지주에서 설정한 ESG 전략을 은행 내 각 부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다. ESG는 지배구조 투명성과 환경,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성장을 뜻한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금융기관 투자를 결정할 때 ESG를 주요지표로 고려한다.

KB금융은 올해 초부터 윤종규 회장의 지휘 하에 ESG를 핵심 경영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초 조직개편에서 브랜드ESG그룹을 신설해 힘을 실었고, 3월에는 KB금융 이사회 내 산하기구로 ESG위원회를 만들었다.

KB금융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7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참석해 그룹의 ESG전략 방향을 설정한다. KB금융 내 자회사들은 각각 경영진들이 모인 협의체를 만들어 지주 이사회에서 결의한 전략을 자회사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국민은행의 ESG추진위원회는 기업신용평가모델에 ESG를 활용하는 방안을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은행에서 활용하는 신용평가 모델 중 비재무지표에 ESG 관련 사항을 추가해 은행에서 기업에 대출이나 투자를 집행할 때 해당 기업의 환경, 사회요소를 고려할 수 있게 하는 게 골자다.

국민은행은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선제적으로 사회와 환경 등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신용평가에 반영해왔다. 2009년부터 기업신용평가모델의 비재무평가항목에 기업의 친환경 요인을 반영했고 ‘친환경 평가표’에 의한 점검 결과도 신용평가 시 고려하고 있다.

다만 기존에는 환경, 사회 요소를 재무적 요소의 참조 수준에서 활용했다면, 신규 개발하는 지표를 통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은행 내 시험운영과 금융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KB금융 차원에서 ESG 전략을 추진하면서 은행 내 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며 "과거에는 기업신용평가 과정에서 환경, 사회와 관련한 요소들을 단편적으로 반영했다면 이를 평가모델 안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지표를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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