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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항암제 시장 정조준 [VC 투자기업]FI 'OCI'·VC '65억' 유치, 파이프라인 전임상 확대 계획

이종혜 기자공개 2020-06-03 08:15:1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제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발판으로 다양한 암질환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개발해 기술특례상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SL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5억원을 유치했다. 벤처캐피탈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65억원 규모다. 이번 시리즈B 투자라운드는 이달 말 마무리 될 예정이며 총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5월 박영환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 CJ제일제당 종합기술원 등에서 연구, 임상, 허가, 품질관리 등 신약 개발의 모든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다. 약리학, 약동학에 근거한 개량신약 개발 경험이 많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 나노입자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도 선정됐다.

경쟁력은 세계 최초로 췌장암 치료 파이프라인(후보물질) ‘SNB-101’과 ‘이중나노미셀’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SNB-101의 1차 타겟은 췌장암, 위암 등 소화기 암이다. 그동안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를 새로운 개념의 신약으로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사의 독자 기술인 이중나노미셀 기술이 적용됐다.

이중나노미셀 기술은 약물전달 기술의 일종이다. 인체 내에서 잘 녹지 않아 약효 발현이 어려운 약물이 수용성을 갖도록 이중화한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항암 치료 후보 물질들의 가장 큰 단점은 물에 잘 녹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면 너무 많이 녹아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까지 전달돼 투여량 대비 공격 효과가 떨어진다. 이중나노미셀 기술은 정상 세포에는 덜 들어가고 암세포에는 더 많이 들어가는 고분자 물질 구조로 기존 항암제 대비 3~4배까지 투여량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물질특허를 통한 임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기존 항암제에 활형성(Active form)을 암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다른 신물질에 대한 임상에 대한 실패가능성보다 낮다.

이 기술을 인정받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OCI 등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당시 FI로 태양광 기업 OCI가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6.25%를 획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랐다. OCI는 미래 신성장 엔진으로 바이오 산업을 꼽으며 바이오사업 본부를 꾸리기도 했다. 투자를 바탕으로 에스엔바이오의 기업가치는 초기 5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SNB-101의 임상과 나머지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 후보물질 치료제 SNB-101, 유방암 치료 후보 파이프라인 SNB-301, 췌장암 치료 후보 파이프라인 SNB-302 등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과 도입 후보물질 SNB-501을 전임상 연구 진행 중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미국 FDA에 임상승인 신청을 완료하는 등 마일스톤을 잘 지키면서 순항 중으로 기대가 크다"며 "세계 항암제 시장은 100~120조 규모로 관측되며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나노의약품은 다양한 암질환으로 확대 적용 가능성이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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