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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텍 계열 블루그린인베, 창투사 라이선스 말소 조합결성 난항 투자 끊겨, 모기업 실적 악화 겹쳐

이종혜 기자공개 2020-06-03 08:16: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 계열의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가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설립한 지 5년이 돼가지만 벤처조합을 결성하지 못했고 투자 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의 창투사 등록을 말소했다. 이번 등록 말소는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의 신청에 따른 것이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12월 블루인베스트먼트로 설립됐다. 이와이홀딩스가 자본금 50억원을 전액 출자했다. 이듬해 1월 창투사 라이선스를 받은 후 8월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바이오와 신성장 동력과 관련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목표로 출범했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려웠다.

이미 지난해 중기부는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가 1년 이상 투자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창업지원법에 따르면 창투사는 3년 동안 납입자본금의 40%와 벤처조합 약정총액의 40% 이상을 벤처기업 투자에 사용해야한다. 1년 이상 투자실적이 없으면 시정명령을 내린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는 본 계정 자금뿐 아니라 벤처조합을 통한 투자도 진행하지 못했다. 3개월 이내 벤처투자를 이행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는 벤처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마수걸이 펀드인 100억원 규모의 블루6차산업화투자조합 1호는 조기 해산됐다. 2016년 8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70억원을 출자 받았다.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가 20억원,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하지만 당초 출자를 약속했던 LP들이 조합을 탈퇴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가 출자액을 늘렸지만 농식품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이 약정총액(70%)을 넘어서며 펀드 운용이 어려워졌다. 농식품 모태펀드 규정에 따른 조합 운영 문제 등으로 조기 해산됐기 때문에 3년 동안 자조합을 결성할 수도 없게 됐다.

자기 자본 투자마저도 어려워졌다. 모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이 잇단 실적 악화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했다. 휴대폰용 안테나·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아이엠텍은 5년 연속 자본잠식률 50%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재무제표를 수정 후 외부감사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의견거절을 받았다.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 주주는 이와이홀딩스와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이 각각 40%씩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주홍식 전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를 소유하고 있다. 주 전 대표는 국민술금융과 한국벤처투자(전 다산벤처),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20여년 벤처투자 경력을 갖고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에 참여했으나 현재는 주요주주로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기벤처부 관계자는 “경영악화에 따른 자진 신청으로 말소처리가 된 것”이라며 “운영하고 있는 조합도 없어서 창업지원법에 따라 처리를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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