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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2년전 발목잡았던 감리 리스크…이번엔? 패스트트랙 적용으로 9월 상장 추진…공모 주식 1600만주

성상우 기자공개 2020-06-15 08:13:1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9월 중 상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상장 추진 당시 발목을 잡았던 감리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남은 쟁점은 밸류에이션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공격적인 M&A와 라인업 확보로 실적 전망을 개선하면서 한때 5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는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 규모로 다시 끌어올렸다.

12일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완료 시점은 9월로 점쳐진다. 상장 후보 중 우량기업에게 주어지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받아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2개월(45영업일)에서 1개월(20영업일)로 단축시켰다.

카오게임즈는 2018년 6월 상장을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당시에도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아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바 있다.

2년 전 상장 실패는 감리 리스크탓이었다. 당시 감리 과정에선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던 매도가능 금융자산 및 관계회사 지분 평가 소명이 늦어지면서 문제가 됐다. 크래프톤(매도가능금융자산)을 비롯해 네오바자르, 레프트라이트, 손노리, 쓰리포인트, 실버스타게임즈 등 관계회사 지분 평가액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보유 중이던 크래프톤 상환전환우선주 장부가액을 취득원가보다 약 6억원 오른 39억7000만원으로, 상환전환권우선주 관련 전환권 가치는 전년도 대비 약 31배 오른 534억원 규모로 산정했다.

이번엔 감리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감리 제도 자체가 지난해 재무제표 심사로 대체됐으나 이 마저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첫 번째 상장 때 감리에서 받은 지적사항들이 수정 후 이후 감사보고서에 반영된 상태"라며 "일사부재리 원칙처럼 한번 감리를 받은 회사는 상장 재추진 때 감리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주식수는 1600만주로 상장 총 주식수의 22% 규모다. 2년 전 공모 규모였던 10%보다 2배 이상 늘렸다. 공모 규모를 늘린 것은 최근 엑스엘게임즈 등 M&A로 인한 현금성 자산 소진과 추가 신작 개발 및 M&A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자금 확보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부터 1800억~2000억원 수준을 유지해오던 카카오게임즈 현금성 자산은 올해 1분기 900억원대로 줄었다.

동종업계 사례를 보면 2016년과 2017년에 상장한 넷마블과 펄어비스의 공모 비중은 각각 20%(신주 1695만3612주)와 17.5%(신주 180만주) 수준이었다. 통상적인 IPO 관행상 공모 비중 평균치는 25~30%다.

예심 청구를 마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까지 거론된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게임사 중 시가총액 기준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를 잇는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는 한차례 상장 실패 후 실적 부진 등으로 5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공격적인 M&A와 라인업 확보 등 내실다지기 노력을 통해 1조원 이상 수준을 회복했다. 2년전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했던 밸류에이션 밴드는 1조2408억~1조922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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