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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CB 일반공모에 7.9조 청약 몰려 실권주 1655억 청약에서 경쟁률 48대1…2400억 조달

강철 기자공개 2020-06-17 15:18:4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에서 대박을 쳤다. 1655억원 모집에 약 7조90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16일 일반 공모 CB의 청약 결과를 집계한 결과 총 7조8986억원의 매입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았다.

현대로템과 NH투자증권은 기존 주주 청약에서 발생한 1655억원의 미매각분에 대해 수요를 조사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주주가 청약에 불참하면서 전체 모집액 2400억원의 약 70% 해당하는 1655억원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1655억원 모집에 8조원에 달하는 청약이 몰리면서 최종 경쟁률은 48대 1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한 결과 주주 배정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로 인해 불거졌던 미매각 리스크를 해소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2400억원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주가보다 크게 낮은 전환 단가가 일반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의 전환 단가는 주당 9750원이다. 현재 현대로템의 주가는 1만40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CB의 보통주 전환은 오는 7월 17일부터 가능하다. 주가가 한달 후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매입가 대비 60~70%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의 가장 큰 발행 목적은 재무 건전성 제고"라며 "신성장동력을 비롯한 기존 사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400억원 중 1650억원을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과 유산스(usance) 결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결제 대상은 LS전선, 한화시스템, 일진전기 등이다. 이달 말 392억원, 7월 566억원, 8월 650억원을 각각 갚을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750억원의 CP도 순차적으로 갚는다. 세부적으로 △6월 22일 200억원 △8월 20일 100억원 △8월 26일 200억원 △8월 27일 100억원 △9월 10일 100억원 △9월 19일 5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6월 이후의 단기물을 모두 CB로 대체할 경우 추가 CP를 발행하는 과정에서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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