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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출자 시동 GP 3곳 300억 지원, 해외LP 출자확약 운용사 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6-17 08:09:1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한다. 위탁운용사(GP) 3곳에 총 300억원을 지원하며 해외 기관의 출자 확약을 받은 벤처캐피탈을 우대할 방침이다.

16일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달 30일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사업을 공고한다"며 "역외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사 3곳을 대상으로 총 3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의 출자 금액은 300억원이다. 최종 GP 3곳을 선정해 100억원씩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폭넓게 설정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설립한 해외법인 투자와 외국 기업 바이아웃 등을 인정한다. 국내 업체와 기술 개발·인적 교류 등 협약을 체결했거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역외 기업에도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

자펀드의 하드캡(결성총액 한도)은 1250억원(약 1억달러)으로 책정한다. 출자비율을 10~20%로 맞추기 위해서다. 최종 펀드레이징 금액이 한도를 넘어설 경우 GP들이 병행펀드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한책임조합원(LP)의 출자 확약을 받은 운용사를 우대한다. 성장사다리펀드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제안서를 수시 접수해 매달 심사하면서 GP를 선정한다. 이르면 올해 8월 GP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펀드 운용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키 위해 관리보수·성과보수 등 세부 사항은 하우스와 개별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형 운용사들이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출자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펀드레이징이 지체된 하우스들은 한국성장금융의 움직임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한국성장금융은 'K-Growth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벤처캐피탈의 역외투자 실탄을 보탰다. 2015년 1차 출자 당시 △포스코기술투자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4개 운용사에 1160억원을 지원했다. 이듬해 920억원을 출자한 2차 사업에서는 △KCA캐피탈파트너스 △레전드캐피탈 △KTB네트워크 등 국내·외 하우스 7곳이 GP 지위를 따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새로 조성하는 글로벌 스케일업 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췄지만 역외 업체 지원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며 "운용사 심사에서는 해외 LP 네트워크, 성장사다리펀드 피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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