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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탬프' 원투씨엠, 기술특례상장 시동 기술성평가 통과…이달 한국거래소 예심 청구

양정우 기자공개 2020-06-18 14:56:4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0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폰에 찍는 도장'. 일명 스마트 스탬프로 유명세를 탄 원투씨엠이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올 들어 기술성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세계 20여 국에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할 정도로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원투씨엠은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기술특례상장을 IPO 트랙으로 삼아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IB 관계자는 "올들어 기술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할 수 있는 등급(평가기관 2곳 A, BBB)을 받는 데 성공했다"며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투씨엠은 스마트 스탬프(사진)를 개발한 기업이다. 스마트 스탬프는 스마트폰 화면에 찍을 경우 애플리케이션 발급 쿠폰을 인식해 구매와 포인트 적립 등 각종 서비스를 발동시키는 기기다.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서 간편 인증, 지불 결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스마트 스탬프는 레이저를 활용해 특수 패턴이 도장 면에 기록된다. 패턴은 단연 도장마다 모두 다른 형태로 설계된다. 무엇보다 실물 도장을 스마트폰에 찍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기에 기존 스마트폰 인증 방식보다 보안성이 강화됐다. 도장을 찍는 재미에 보안성까지 더해지면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매장 입장에서도 스마트 스탬프를 활용하면 기존 바코드처럼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결제시스템인 '포스기'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 스탬프의 인기가 더 높은 이유다. 포스기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도 고객이 스마트폰만 가졌다면 손쉽게 인증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스탬프는 일본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 세계 22개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최대 인쇄 기업 토판과 제휴를 맺어 철도 고객의 쿠폰 발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에선 라인 현지법인과 교환권 발행과 인증 서비스를 협업하고 있다.

최근엔 프랑스 아델리아와 포르투갈 크리텍에 스마트 스탬프 플랫폼을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그간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유럽 개인정보 보호법(GDPR)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다. 유럽 기준에 맞춘 플랫폼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원투씨엠은 스마트 스탬프를 단순히 인증과 결제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 스탬프의 사용 빈도와 시기, 규모 등을 누적하면 마케팅과 고객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통계를 도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 관계자는 "원투씨엠은 아직 상장 밸류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색다른 인증과 결제 기술을 갖춘 만큼 가치 산정 과정에서 핀테크 섹터의 밸류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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