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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레졸루트·SCM생명과학 투자 성과 가시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유지, R&D 강화 박차

심아란 기자공개 2020-06-18 08:10:0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3: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지분 투자와 사업 협력이라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바이오 벤처 레졸루트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되고 SCM생명과학이 기업공개(IPO)를 완주한 점이 대표적이다. 올해 한독의 개방형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R&D) 과제가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졸루트(Rezolute)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RZ358)가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RPD)'으로 지정됐다.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추후에 빠르게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FDA 허가를 받게 되면 레졸루트의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심사 우선권을 받는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후보물질인 당뇨성 황반변성 치료제(RZ402), 지속형 인슐린(AB101)에 대한 개발과 상업화 속도를 앞당길 수도 있다.

한독은 2019년 1월 제넥신과 함께 레졸루트에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독의 지분율은 31.13%다. 해당 지분의 최초 취득액은 140억원이었으나 1년 만에 장부가는 25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앞으로 투자 성과에 따른 자본 수익과 함께 레졸루트는 한독의 미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SCM생명과학의 투자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 한독은 SCM생명과학에 4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SCM생명과학은 이달 IPO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기준 한독의 지분 가치는 80억원대로 높아졌다. 한독의 지분율은 2.22% 수준이다.

상장 당일의 주가만으로 자본 이익을 환산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SCM생명과학이 공모 자금을 활용해 파이프라인의 완성도를 높여갈 점을 감안하면 한독 역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특히 한독은 지분 투자와 함께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기반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SCM-AD)의 국내 시장에 대한 라이선스를 사들였다. SCM-AD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9월쯤 데이터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수만 1억명이 훌쩍 넘고 이 가운데 중증등 이상 비율이 40%를 차지한다. 치료제 시장 규모만 8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장 수요가 상당한 만큼 제품화로 이어질 경우 한독의 매출 확장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한독은 2013년 사노피와 합작 관계를 정리한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왔다. 제넥신과는 2012년부터 소아와 성인 대상의 지속형 성장 호르몬(GX-H9)를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과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마곡지구에 연구소를 짓고 있다. ABL바이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항암제 라인업의 국내 판권도 추가해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투자했던 곳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끔 집중하고 있다"라며 "연내 추가적으로 신규 투자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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