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이노텍, 전장 생산거점 폴란드·멕시코 법인 207억 지원 해외 메인 생산라인 확장용 투자…차량모터 점유율 늘려

윤필호 기자공개 2020-06-19 07:46:0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폴란드(LG Innotek Poland Sp. z o.o.)와 멕시코(LG Innotek Mexico S.A. de C.V.) 현지법인에 자금을 투입했다. 이들 법인은 꾸준히 성장을 추진하는 전장사업에서 생산을 책임질 거점으로 중장기적 육성이 한참이다. 당장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리고 있으며 실적도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중에 폴란드와 멕시코 현지 법인이 발행한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각각 110억원, 9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두 법인의 올해 1분기 말 장부가액은 각각 331억원, 97억원을 기록했고 총자산은 891억원, 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207억원의 자금 지원은 두 법인의 운영비를 마련하고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LG이노텍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 전장 생산라인을 꾸준히 지원했다. 2005년 설립한 폴란드 법인은 LG그룹이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세운 LG클러스트에 속한 공장이었다. 당초 디지털 TV용 튜너와 파워모듈을 생산라인으로 시작했지만 유럽 재정리스크 등으로 한때 완전자본잠식 상태까지 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LG그룹이 2016년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등 전장 사업의 거점화를 추진했는데 LG이노텍도 이 같은 변화에 동참했다. 2007년부터 이미 차량 제동용 모터를 생산하며 전장 산업에 진입했는데 당시 추세에 맞춰 확장한 것이다. 2018년부터 폴란드 공장은 전장 분야 전환을 꾀했고 지난해부터 완전히 전장 전용 라인으로 탈바꿈했다.

멕시코 법인의 경우 2013년에 설립했고 이듬해 자동차 전장 부품인 전기·전자장치를 생산하는 공장도 완공했다. 멕시코에 전장 생산라인을 세운 배경에는 미국 자동차 고객사와 가깝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스마트 차량 수요 증가를 예상해 스마트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모듈과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으로 늘릴 계획을 잡았다.

LG이노텍의 메인 사업은 카메라 모듈이지만 최근 세계적인 연비 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확장에 대비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차량용 모터와 센서, 차량 통신모듈 등이 있다. 현재 파워트레인과 현가장치용 모터 등 다른 제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LED 모듈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실제로 전장 사업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6년만 하더라도 전장 부문의 매출액은 8286억원이었는데 2017년 8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고 2018년 13% 증가한 96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7.5% 늘어난 1조1320억원으로 드디어 1조원을 넘겼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2.1%였지만 올해 1분기 2833억원을 기록하며 14.1%로 증가했다.

시장에서 영향력도 키워나가고 있다. 핵심 제품인 차량모터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9% 수준이었지만 이듬해 10.2%로 1.2%포인트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11.5%로 다시 1.3%포인트 증가했다.

덩치는 키웠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장 사업 영업손실은 지난해 520억원, 올해 1분기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나 이번에 자금을 지원한 폴란드 법인과 멕시코 법인 역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각각 88억원,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LG이노텍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육성 사업인 만큼 당장의 적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자금 지원의 영향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과 비교해 36.9% 감소한 5839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오히려 소폭 감소한 150.9%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