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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성보펫헬스케어 투자 포인트는 사료 '니치마켓' 공략...제네릭 의약품 신규 진출

조세훈 기자공개 2020-06-19 11:33:1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인 성보펫헬스케어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뭘까. 탄탄한 동물병원 네트워크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과 반려동물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 신규 진출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펫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도 외국 브랜드가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동원F&B, 하림펫푸드, 풀무원, KGC인삼공사, 빙그레 등 국내 기업이 도전장을 냈지만 아직까지 해외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펫푸드 분야는 로얄캐닌, 시저, ANF 등의 사료 전문 브랜드 강세속에 외국산 점유율은 여전히 70% 수준으로 공고한 상태다. 건식, 습식 시장 모두 외국계가 탄탄한 시장 점유율 가져가고 있다.

성보펫헬스케어는 '니치마켓'으로 분류되는 반건식 사료에 진출하며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는 '네츄리스' 브랜드를 동물병원에 납품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쟁이 덜한 프리미엄 반건식 사료를 생산하는만큼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김상덕 성보펫헬스케어 회장이 올해 한국펫사료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인지도와 영향력도 높아졌다.

판매 창구 다변화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성보펫헬스케어는 주로 동물병원을 통해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아직까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SG PE로부터 투자를 받으면 일반 고객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및 소셜커머스 등 매출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

SG PE가 눈여겨본 분야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 설비를 보완하면 즉시 상품화가 가능하고,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SG PE는 판단했다. 동물전문 검사센타 네오딘바이오랩을 관계사로 두고 있어 동물병원과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이다. 네오딘바이오랩은 동물병원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수행하는 곳으로 전체 동물병원의 80% 이상과 거래하고 있다. 제네릭 약은 저렴하면서도 효능이 거의 유사해 확장 가능성이 높다.

SG PE 관계자는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하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펫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만큼 성장 포텐셜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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