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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매각, 원점서 재추진 베이사이드PE 펀딩 실패로 다시 매물화

김병윤 기자공개 2020-06-22 11:44: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SCHOOL FOODS)'의 매각이 원점에서 다시 진행된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PE)와 매각작업을 진행했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스쿨푸드의 새 주인 찾기가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이상윤 대표는 보유한 △스쿨푸드 △스쿨푸드딜리러비 등 2개 사업부문 매각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의 매각은 지난해 구체화 됐었다. 이 대표는 베이사이드PE와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사업부 매각은 성공하는 듯했다. 양 측은 지난해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상세실사를 진행했다. 스쿨푸드·스쿨푸드딜리버리 외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중식 패스트푸드 '판다익스프레스' △실내주점 '김작가의 이중생활' △베트남 음식점 '분짜라붐'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순항하던 매각작업의 발목을 잡은 것은 펀드레이징(fund raising)이었다. 이 대표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사이드PE가 선순위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두 개 사업부 인수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스쿨푸드·스쿨푸드딜리버리가 재차 매물로 등장하자 시장의 관심은 몸값으로 모아진다. 베이사이드PE는 두 개 사업부를 300억원 정도에 인수하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이익·차입금 규모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했을 때, 기업가치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개 사업부의 거래가격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억원 가량 감소한 360억원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2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총차입금과 순차입금 전년과 동일한 각각 63억원, 30억원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경우 딜리버리 사업이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부문"이라며 "딜리버리의 향후 관점이 이번 매각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식업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꽤 받고 있다"며 "원매자는 올해 업황과 실적 등을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은 2007년 설립됐다. 2014년 식품 제조공장 마리앤푸드시스템, 216년 스쿨푸드딜리버리 등을 흡수합병했다. 이 대표 외 부인인 김아름 씨가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감사로 등기돼 있다. 김 씨는 2017년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이 분할설립한 식품 관련 업체 별동부대의 대표로 취임했다가 지난해부터 감사직으로 전환했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지분은 이 대표와 그의 가족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분율 26.7%(지난해 말 기준)로 최대주주이며, 이 대표의 가족 및 친척인 이동아, 이태원, 이태후, 이동경, 김아름, 이상현 씨 등이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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