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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제이운용, 무산된 '일등기업 펀드' 재도전 [인사이드 헤지펀드]4월 한 차례 좌초, 편입종목 확대 등 일부 손질 후 투자자 모집

김시목 기자공개 2020-06-23 07:48:36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이 일등기업 헤지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두 달 전 주식 시장 반등을 기대하고 내놨지만 무산된 펀드를 재추진한다. 업종 대형주를 편입하는 펀드 구조와 운용 전략 등은 당시와 큰 틀에서 변함이 없다. 다만 한 차례 좌초한 만큼 펀드 편입 종목 범위를 확대하고 목표수익률을 소폭 조정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은 일부 손질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은 ‘제이앤제이 TOP 2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신탁계약기간은 설정일로부터 2년이지만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환매주기는 1주일 단위로 정해졌다.

제이앤제이자산운용 펀드는 4월 내놨다 포기한 ‘제이앤제이 TOP 1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후속 상품이다. 당시 코로나 19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등 최종 계획한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펀드 설정이 무산됐다. 다시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전략은 일등기업 주식을 담아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같다. 펀드 구조 역시 동일하다. 가입한도, 만기 등을 비롯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점, 목표수익률 달성 후 채권 및 채권펀드 등 단기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하는 점, 일정 시점에 청산하는 점 등도 그대로다.

당시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패닉 수준인 만큼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는 PBR 0.7배 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PBR 0.8배)를 하회하는 등 역사적 저점으로 규정했다. 진정 국면에 돌입할 시 차익 실현을 노렸다.

특히 장기투자가 가능한 일등기업 중심 편입 전략을 펼친다. 계량분석과 동태적 해석을 통해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곳을 추려 리스크를 헤지한다.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시 코스피 선물을 통해 주식노출비중을 관리하면서 운용한다.

차이점은 일등기업 편입 종목 수가 10개에서 20개로 늘린 대목이다. 당시보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등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용 종목을 넓히는 쪽을 택했다. 동시에 목표수익률도 기준가 1150원에서 1100원으로 소폭 축소해 운용한다.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펀드 결성이 무산됐을 당시 사모펀드 상품에 대한 기류가 예상보다 심각했던 만큼 충분히 자금이 확보되면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자 모집 부진 등 기대 이하 반응일 경우엔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지수가 2개월 동안 오르긴 했지만 일등 기업들은 과거 지수 최저점 이후 수익률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만큼 여전히 유인은 충분할 것”이라며 “대형사 중심 성장가치주로 'TOP 20'의 종목을 집중투자한다면 목표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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