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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인베, 서평택탱크터미널 인수 추진 풍성 보유지분 전량 매입…총 330억 규모

노아름 기자공개 2020-07-01 14:05:1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풍성그룹으로부터 저장탱크 임대업체 서평택탱크터미널 인수를 추진한다. 진입장벽은 높지만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이는 탱크터미널 산업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서평택탱크터미널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구주 매입 및 전환사채(CB) 상환대금 등에 33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서평택탱크터미널은 2007년 12월에 설립돼 저장탱크 임대업을 주업으로 영위해왔다. 총 34기 탱크를 운영 중이며, 저장탱크 규모는 10만7000KL(킬로리터)다. 평택·당진항 서부두에서 선박·차량 입출하, 계근 및 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안정적 영업구조를 갖춰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매출 54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거둬들였다.

장치산업 특성상 탱크터미널 산업은 사업초기 대규모 자본투자가 불가피해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확보한 이후에는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서평택탱크터미널이 위치한 평택·당진항은 중국·일본·러시아 등 국제시장과 인접해 지리적 요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대련항(482km), 단동항(454km) 등 중국 무역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서평택탱크터미널은 연간 20억~30억원 안팎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을 거둬들여 비교적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여 왔다. 에비타 마진율은 40%~50% 수준에 육박한다. 안정적 실적 덕택에 기존 대주주 풍성은 매해 꾸준히 배당금을 수취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4년(2016~2019년)간 배당을 통해 풍성이 회수한 금액은 67억원으로 집계된다.

앞서 풍성그룹은 3년(2013~2015년)에 걸쳐 서평택탱크터미널 지분 100%를 확보했다. 풍성그룹은 2013년 전환사채(CB) 투자(약 240억원)한 이후, 2014년 구주 43% 인수(19억원), 2015년 유상증자(약 253억원) 등 통해 지분 100%를 취득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인수를 마무리하면 서평택탱크터미널 대주주는 5년 만에 바뀌게 된다.

탱크터미널은 일단 규모의 경제를 갖춰두면 운영 및 추가 투자비용 지출이 적다. 하역작업이 자동화된 덕택에 탱크터미널 건설 이후 취급 물량 규모가 늘어나더라도 단위당 보관비용 및 하역비용 부담은 더디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탱크터미널은 재무적투자자(FI)가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산업군이기도 하다. 2018년 큐리어스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는 회생절차를 밟던 성운탱크터미널의 회생채권(NPL)과 출자전환 지분 67%를 인수했다. 같은 해에는 맥쿼리PE가 태영호라이즌코리아터미널 경영권 지분을 1000억원 상당에 매입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오는 3분기 서평택탱크터미널 바이아웃 딜을 클로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사는 △금호건설홍콩(2017년 2월) △케이리츠(2017년 1월) △아주캐피탈(2017년 7월) △에이치에스디엔진(옛 두산엔진·2018년 6월) △전진중공업(2018년 12월) △윌비에스엔티(2019년 11월) 등 투자를 완료해 인수·합병(M&A) 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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