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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공모채 난이도 증가…주관사 최고 '예우' [IB 수수료 점검]최초 30bp 책정, 업계 최고 수준…미청약 리스크 고려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26 10:42:2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6: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A0, 안정적)가 코로나19 파장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공모채 발행을 수월하게 성사시키기 위해 주관사단(인수단)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시했다. 행여 미달이 났을 경우 주관사단이 미청약분을 떠안게 되는 리스크를 감안한 보상으로 풀이된다.

OCI 발행환경은 올 초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지면서 작년보다 악화됐다. 이에 산업은행 지원요청과 시장친화적 금리를 제시하는 등 공모채 성사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OCI는 7월 2일 발행할 85회차 공모채 800억원(3년물)에 대한 주관사단 인수수수료율로 30bp를 책정했다. 공모채 배정은 한국산업은행 400억원, NH·KB증권 각 100억원, 한국투자증권 70억원, 키움증권 50억원, DB금융투자 50억원, 미래에셋대우 30억원 등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4일 진행된다.


30bp는 업계 최고 수준의 요율이다. 빅이슈어인 SK그룹 계열사들 정도만 30bp를 고수해 왔다. 발행사들의 일반적인 요율은 15~20bp수준이다. OCI가 이번엔 주관사단을 확실히 예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OCI가 30bp 요율을 책정한 것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OCI는 첫 발행이었던 2012년 10월 2000억 공모채에선 수수료율을 28bp로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으나 이후 매년 낮아져 지난해는 19bp가 됐다.

OCI는 사업적 악재에 코로나19 파장까지 겹쳐 공모채 발행 난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OCI는 지난해 주력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업황악화로 포기하면서 현금창출력 저하와 함께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이 탓에 올 2~3월 3대 신용평가사들이 일제 OCI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한 노치 낮췄다.

OCI는 등급강등 이후에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올해도 실적악화가 지속됐다. 올 1분기 매출 5685억원, 영업손실 9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6418억원)은 11.4% 줄었고, 영업손실(401억원)은 두 배 이상 규모로 불었다.

이에 OCI는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에 지원하고, 희망금리밴드도 시장친화적으로 제시하면서 기관 투심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번 공모채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에 –10bp~+90bp로 책정했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구간을 90bp까지 늘려 잡은 발행사는 OCI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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