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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클럽모우CC 인수 우선협상자 '모아건설' 어떤 곳?주택 전문, 아파트 브랜드 '모아미래도' 보유...2000년 후반부터 두각

이명관 기자공개 2020-07-01 08:37:1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이 그룹 자구안의 일환으로 매물로 내놓은 클럽모우CC가 새 주인을 맞이할 전망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곳은 '모아건설'이다. 모아건설은 최근 진행된 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시하면서 배타적 협상권한을 부여받았다. 매각 초기부터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 의사를 드러내며 치열하게 전개된 클럽모우CC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모아건설은 어떤 곳일까.

◇브랜드 '모아미래도' 개발 사업 핵심

모아건설은 광주·전남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건설사다. 자체 브랜드인 '모아미래도'를 내세워 아파트 개발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곳이다. 모아건설의 수장은 박치영 회장이다. 매형을 따라 건설업에 발을 들여놓은 그가 모아건설을 차린 시기는 1978년이다. 설립초기 연립주택을 주로 짓다가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건설업을 시작했다.

당시 박 회장과 한동주 모아주택산업 회장과 1986년 서광주택건설을 세워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모아'라는 사명을 달기 시작한 시기는 1988년부터다. 동업자들이 힘을 '모아' 설립했다는 의미에서 회사명을 순한글 이름인 모아주택으로 바꾸고 주택 사업을 확대했다. 핵심은 임대주택이었다. 그러던 중 IMF 외환위기를 겪고 난 2000년대 초 동업관계를 청산하고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으로 각각 분리해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한 이후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은 '미래도' 브랜드를 함께 사용했다. 그러다 모아주택산업이 2007년 '엘가'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차별화하기 시작했다.

모아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시기는 2000년대 후반부터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알짜 건설사의 이미지가 강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모아건설은 1000억원대의 매출과 2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그러다 2009년 계열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매년 수백억원씩 꾸준히 성장하다 2013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단번에 계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중견 건설사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엔 2014년 6290억원의 계열 매출을 올리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계열 매출은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2018년 한때 3000억원 때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작년 계열 매출은 5846억원 수준이다.


모아건설의 성장은 주택개발 사업이 견인했다. 모아건설은 주력은 임대 아파트 개발이었는데, 프로젝트 물량이 소진되면서 일반 분양사업의 비중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일대 개발 부지를 적극 확보했다. 텃밭인 호남 지역을 넘어 수도권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확보한 택지는 대부분 임대가 아닌 일반 분양으로 사업을 벌였다.

이 시기 일부 건설사들이 다수의 시행사를 설립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공택지를 낙찰받아 계열 시공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형태로 고속성장을 했다. 모아건설도 같은 방식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는 10여 곳으로 늘었다.

◇지배구조 축 모태 '모아건설'·2세 회사 '모아미래도'

모아건설의 작년말 계열사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12곳이다. 모태인 모아건설과 모아미래도(옛 씨에이치아이건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다.

박치영 회장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모아건설은 종속사로 모아종합건설과 세종모아를 두고 있다. 작년 사명을 모아미래도로 변경한 옛 씨에이치아이건설은 미래도건설을 비롯해 총 7개의 종속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모아미래도의 행보에 시장이 이목이 쏠린다. 모아미래도의 성장이 오너2세 승계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모아미래도는 2002년 ㈜청록이라는 상호로 설립됐다. 2007년 씨에이치아이로 사명을 바꿨다. 최대주주는 박 회장의 딸인 박윤하 사장이다. 박 사장은 2004년부터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모아미래도는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이 1000억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주택 시행을 주도적으로 하면서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2013년에 남양주 별내와 화성 동탄, 세종 등의 7개 현장에서 분양수입 2441억원을 거둬들이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세 승계를 염두에 두고 일감이 집중된 영향 때문이다.

물론 모아미래도의 최근 성적은 모태인 모아건설과 마찬가지로 꾸준하지 않다. 2016년 4431억원으로 최고 성적을 낸 이후 2년 연속 역성장하며 1100억원 수준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보수적인 개발 전략 탓에 일감이 줄어든 탓이다. 그러다 작년 신규 분양 매출이 잡히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두 배가까이 증대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향후 전략적으로 일감이 집중될 경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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