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코리아, 공모주 기대감 '솔솔'…하이일드펀드 '출시'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막차' 탑승…공모주 라인업 확대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0-07-01 08:09:15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포트코리아공모주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BBB+ 등급 이상의 하이일드 채권을 포함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다.
하이일드펀드는 BBB 등급 이하 채권을 45% 이상 편입해 총 60% 이상 채권 투자를 하게 되면 공모주를 10%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도 이러한 제도적 혜택을 누리기 위해 펀드를 내놨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는 점도 펀드를 선보인 배경이다. 역대급 청약인 SK바이오팜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J헬스케어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IPO를 위해 줄을 서 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상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브이원투자자문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브이원투자자문은 공모주 투자 자문을 제공한다.
브이원투자자문은 람다자산운용 설립 맴버 가운데 한사람인 정백규 대표가 이끌고 있는 투자자문사다. 해당 자문사는 업계에서 공모주 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공모주 자문 계약고(AUM)는 지난 3월말 기준 약 708억원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2018년 1월 '포트코리아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선보인바 있다. 149.7%의 만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해당 펀드의 운용 트렉레코드를 기반으로 이번에 출시한 펀드 역시 리테일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하반기 공모주 펀드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인해 증시가 불안정했고 IPO를 미룬 기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펀드를 출격 시킨뒤 다양한 공모주 펀드를 뒤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 리츠(REITs)와 같은 인컴자산을 편입한 뒤 공모주에 투자하는 '리츠+공모주' 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률로 인컴을 쌓은 뒤 공모주 투자로 초과 성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우선배정 혜택이 사라지긴 하지만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어 수익성을 제고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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