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금융 人사이드]현대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 2인 체제로 회귀기아차 단독→현대차 전상태 부사장, 김상현 전무 선임…안정적 이사회 운영 목적

이장준 기자공개 2020-07-01 09:24:4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1: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최근 기타비상무이사를 다시 2명으로 늘렸다. 제네럴일렉트릭(GE) 측이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줄곧 2인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올 초 한시적으로 1명이 됐다. 안정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2명을 새로 선임했다. 대주주인 현대·기아차 출신의 균형을 맞추는 암묵적인 '룰' 역시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이사와 동일하게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회사 경영진의 업무 현황을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상근을 하지 않는다는 게 차이점이다. 대주주가 추천한 인사가 자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관리·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다.

현대캐피탈 역시 주요 주주에 따라 기타비상무이사 구성도 달라졌다. 2004년 GE의 금융 계열사 GE캐피탈이 현대캐피탈 지분 43.3%를 사들이면서 한동안 현대캐피탈에는 현대자동차와 GE 소속 기타비상무이사들이 포진했다. 2013년 초에는 현대자동차 이원희 재경본부 사장, 이용배 경영기획담당 부사장과 함께 GE캐피탈 아시아태평양 버나드 반 버닉 COO, 매튜 리처드 서세서 CEO 등 4명이 기타비상무이사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후 GE가 주력 사업이 아닌 금융자산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2015년 9월 기존 GE캐피탈 지분은 영국 소재 투자부문 자회사인 IGE USA Investment에 현물 출자했다. 그중 20%를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현대자동차(59.68%)와 기아자동차(20.1%)에 양도했다. 지금도 현대차그룹은 현대캐피탈 지분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2015년 3분기를 끝으로 GE 소속 기타비상무이사가 사라진 것도 이 때문이다. 처음에는 현대자동차 소속 임원들이 현대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로 왔다.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3분기까지는 현대차 재경본부, 기획조정 3실장(부사장)이 겸직으로 맡아왔다.

2016년 4분기에는 처음으로 기아자동차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당시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과 함께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이 2년간 재임했다. 이후 2019년 2분기까지는 기아차 인사들만이 현대캐피탈 비상무이사로 활동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다시 현대차와 기아차 출신 인사가 한 명씩 포함됐다. 이처럼 대주주인 현대차와 기아차 임원들이 번갈아 맡는 식으로 균형을 맞췄다. 숫자에 밝은 기획이나 재경본부 소속 임원들이 꼭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올 들어서는 처음으로 2인 체제가 깨졌다. 그동안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온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이 물러나면서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 전무만 남았다. 3월 주주총회에서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전무를 선임하려 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주총에서 김 전무의 임기를 손욱 사외이사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날의 2일 후부터 효력이 발생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가 총 이사 수의 과반을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손 이사가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재승인을 받을 때까지 김 전무의 선임도 덩달아 지연됐다.

주 전 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6일 사임했다. 이날 김 전무와 함께 전상태 현대차 기획조정2실장 부사장이 현대캐피탈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시 2인 체제로 복귀한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기타비상무이사를 2명으로 맞춰왔다"며 "현대캐피탈의 주축이 자동차금융인 만큼 현대·기아차에서 쌓은 경력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혁신전략팀장, 혁신전략실장, 경영기획1팀장 겸 경영지원1팀장, 혁신전략실장 겸 산업분석실장 전무 등을 거쳐 2018년 말 부사장에 올랐다.

1968년생인 김 전무는 현대자동차 회계관리실장, HMA 재경담당, 재경사업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현대차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이사도 겸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