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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ETF 운용본부, 매니저 ‘다양성’ 넓힌다 경력직 ETF 매니저에 은행·증권사 인력 채용…기존 매니저 자산별 책임운용 재배치

이민호 기자공개 2020-07-02 08:12:1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가 소속 매니저들의 업무 다양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자산별 매니저 재배치를 마쳤으며 조만간 은행 채권중개와 증권사 대차 업무 경험이 있는 인력을 매니저로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추후 신상품 출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의도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는 최근 경력직 매니저 충원에 나서고 있다. 8월까지 ETF 매니저 두 명에 대한 채용을 확정했다. 이들 매니저의 충원이 완료되면 ETF운용본부 소속 매니저는 김승욱 ETF운용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늘어난다.

특이한 점은 기존에 다른 운용사에서 ETF 운용 경험을 보유한 매니저가 아닌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점이다. 이번달 ETF운용본부에 합류한 주니어급 A 매니저는 지방은행 딜링룸에서 자금중개와 채권중개를 담당하던 인물이다. A 매니저는 업무 적응 기간을 거쳐 채권형 ETF 중심으로 운용에 참여할 예정이다. 8월에 합류할 예정인 B 매니저는 증권사에서 대차 업무를 주로 맡았다.

이런 방침은 본부 매니저의 다양성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김 본부장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김 본부장은 ETF운용2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말 ETF운용본부장 자리에 오른 ‘젊은 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ETF 신상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내부에서 리서치 시행할 때 매니저들이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고 자극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봤다.

김 본부장이 올해 초 주식형, 채권형, 파생형, 합성형 등 자산별 ETF에서 책임운용역을 대대적으로 변경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때 책임운용역을 변경한 ETF 상품만 30여개에 이른다. 당시 김 본부장이 팀장에서 승진하며 과중된 업무를 소속 매니저에 분산할 필요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각 매니저에게 다양한 자산에 대한 운용 경험을 쌓게 해 자산별 접점을 만들어주려는 의도가 작용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경력직 채용에서는 은행,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등 당장 운용에 투입하기는 어렵더라도 본부 내부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인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현재 운용 중인 ETF 상품이 111개인 수준에서는 각 매니저가 특정 자산에 특화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추후 신상품 출시에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ETF 운용 조직을 본부로 승격시키며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존 패시브운용본부 산하에 있던 ETF운용1팀과 ETF운용2팀을 떼어내 ETF운용본부로 격상시켰다. 기존 ETF솔루션본부는 ETF컨설팅본부로 계승됐다. ETF컨설팅본부장에는 ETF 매니저 출신으로 멀티에셋솔루션본부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담당하던 김두남 본부장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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