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 GP에 캡스톤파트너스 성장금융 2개 출자사업 운용사 확정, '시스템반도체' 지유투자 등 낙점
이종혜 기자공개 2020-07-01 07:20:1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의 2개 출자사업의 일꾼이 가려졌다.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1차 2곳과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 1곳이 각각 선정됐다.한국성장금융은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1차 정시출자,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1차 위탁운용사(GP)에 지유투자와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되며 자펀드를 결성할 수 있게 됐다.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캡스톤파트너스가 왕관을 썼다.
시스템반도체 펀드는 1000억원 규모다.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인수합병(M&A)과 해외진출 등을 지원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펀드다. 삼성전자 500억원, SK하이닉스 300억원, 성장금융 200억원 등을 각각 출자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사실상 민간자금 매칭 없이도 펀드 결성이 가능한 구조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시스템반도체와 파워반도체 설계 분야다. 주목적 투자비중이 70%로 압도적이지만 민간에서 매칭할 경우 낮아질 수 있다. 주목적 이외의 투자처는 반도체 응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한정된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드론 등이다. 국내 파운드리업체,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업체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의 경우 위탁운용 금액은 250억원이다. 성장금융이 은행권일자리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100억원씩,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은 5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최소 300억원 규모의 자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최장 13년(만기12+1년), 투자기간은 8년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회수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인을 늘리려는 정책적 목표를 반영했다. 회수한 재원으로 재투자를 허용한다. 단일 비히클로 초기투자와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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