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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역대급 채권 발행에 IB 수입도 최고치[DCM/수수료]최강자 KB, 수익도 선두…요율은 제자리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02 15:46:0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0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 시장 최강자 KB증권은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도 100억원 이상 수수료 수입을 챙기며 박빙 구도를 유지했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채권(SB·FB·ABS) 발행 시장의 수수료 수익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대 물량이 쏟아진 만큼 수수료 규모도 덩달아 커진 영향이다. 2018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이를 유지 중이다.

딜 수임 경쟁 속에 요율은 제자리다. 2018년 13bp대에서 지난해 12bp대로 하락한 이후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B증권, 수수료 수입도 최고…산은, 6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은 164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수익 가운데 80%는 SB시장에서 벌어 들였다. SB부문의 수수료 수익은 130억원에 달한다. FB와 ABS부문에서 거둔 수수료는 각각 13억원, 21억원이다.

KB증권은 수수료 부문에 있어서도 2013년부터 7년 연속 선두를 지켜왔다. 절대량이 늘어난 만큼 벌어들이는 수수료도 불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수익에 있어서도 KB증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상반기 149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SB시장에서 총 125억원을 벌었다.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는 5억원 수준이다.

3위 자리는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SK증권이 3위를 유지했지만 올해에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DCM시장에서 총 113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SK증권도 상반기 108억원을 수입을 올리며 100억원대를 유지했다.

올해 눈에 띄는 것은 산업은행이 수수료 부문 6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산업은행은 올 상반기 DCM시장에서 총 53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SB부문에서 나왔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정책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해당 기업의 회사채 발행 시 인수단에 포함돼 최대 40%까지 인수액을 책임졌다. 인수 비중 만큼 수수료도 지급 받았다. 올 2분기 20여곳 발행사의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FB와 ABS시장에서도 각각 11억원, 1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3년 연속 1000억원대 상회…평균 수수료율 12.89bp

2020년 상반기 국내 채권 발행시장 수수료 수입은 총 1175억원으로 집계됐다. SB시장 수수료 규모는 793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FB는 243억원, ABS 시장은 139억원의 수수료를 나타냈다. 상반기 기준 수수료 수익으로는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최고치다.

수수료 수익 증가는 채권시장 내 발행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채권 발행액은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의 선제 조달 행렬이 이어졌다.

수수료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상반기 평균 수수료율은 12.89bp로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하다. 2017년 14bp대였던 요율은 매년 1bp가량 감소해 지난해부터 12bp대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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