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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한화시스템 파트너' 빅텍, 과감한 투자 '눈길' [Company Watch]R&D센터 토지 31억에 매입, 지난해 영업익 26억 대비 초과 지출

김성진 기자공개 2020-07-14 13:36:4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전 시스템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방산업체 빅텍이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투자에 나섰다. 방산업 특성상 첨단 기술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빅텍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와 거래를 통해 매년 매출 규모를 불려오며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텍은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 연구시설용지를 31억원에 취득했다. 빅텍은 해당 부지를 기술혁신 거점 R&D센터 및 업무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빅텍은 이번 토지를 컨소시엄을 통해 획득했다. 빅텍이 소유한 컨소시엄 지분은 80%로 이번에 지출한 31억원은 전체 취득가액의 80%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산업, 학계, 연구분야 등의 연계활동을 위해 토지 분양사업을 전개했다. 연구소 및 벤처기업 육성 및 다양한 분야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20곳 가까이 되는 전국의 테크노파크들은 각 지역의 혁신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빅텍이 취득한 것은 단순 토지뿐이다. 향후 장기간에 걸쳐 건축물 및 설비 등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빅텍이 취득한 토지를 실제로 활용하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 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만 빅텍이 R&D센터 건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얼마의 투자를 계획 중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빅텍 관계자는 "현재 이천에 위치한 연구소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다"며 "건물 설립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거나 차입을 할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절대적인 규모가 크진 않지만 빅텍의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투자로 여겨진다. 빅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이번 토지 취득을 위해 지출한 비용 31억원을 밑돈다. R&D 센터 확보를 위해 한 해의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금액을 투자한 셈이다. 여기에 향후 건물 설립에 들어가는 금액도 포함하면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진다.

재무구조는 투자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건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기준 빅텍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200억원으로 토지 매입비용 외 추가 투자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부채비율은 137%로 예년과 비교해 높아지긴 했지만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텍은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1990년 군용 전원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방산업에 뛰어든 뒤 전자전시스템, 정보감시시스템, 고전압전원공급장치 등 방산과 민수사업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주요 거래처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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