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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로한 IP·부동산 매각' 갈등 확산 소액주주,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소송 제기…김학준 대표 등 임원 해임 골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0-07-14 09:37:5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 플레이위드와 소액주주 갈등이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김학준 대표이사 등 경영진 해임 안건을 다툴 주주총회 소집 요구 소송을 제기했다. 갈등의 중심에 플레이위드가 퍼블리싱한 게임 '로한'의 지식재산권(IP)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 플레이위드는 지난 9일 플레이위드소액주주조합(이하 조합)외 4인이 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조합 등은 지난달 1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플레이위드 등기임원 김 대표이사와 이효철 전무, 허의도 기타 비상무이사 등 3인의 해임 안건과 강낙현 감사 후보자 선임 안건 등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이 전무는 지난달 말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위드가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게 된 배경엔 IP가 있다. 지난해 6월 플레이위드는 게임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로한M'을 퍼블리싱했다. 플레이위드가 퍼블리싱했던 온라인 PC게임 '로한'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 '로한M'은 플레이스토어 등 각종 마켓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로한M은 플레이위드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플레이위드는 지난해(별도 기준)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74%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로한M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도 기록했다.

그러나 조합 등 일부 소액주주의 불만은 터져 나왔다. 실적 상승과 달리 주가가 뒷받침을 못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로한M 출시와 맞물려 그동안 1만원 밑을 맴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5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그러나 주가는 금세 하락해 최근 1만1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로한M의 IP 수익이 플레이위드가 아닌 김 대표이사의 100% 개인회사인 드림아크의 자회사 '플레이위드게임즈'에 귀속된 점이 논란도 됐다. 드림아크는 플레이위드의 지분율 20.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와 관련 플레이위드는 2014년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치면서 당시 계열사였던 플레이위드게임즈를 분리하는 과정에 IP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2012년 9월 ㈜황금가지에 매각된 부동산의 헐값 매매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 716억원에 매각된 건물이 감정평가액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2012년 부동산 매각에 배임과 횡령 의혹이 있어 검찰 고발 및 민사상 절차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것"이라며 "조합 추천 감사 임명을 통해 경영 투명성 개선 등의 목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위드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응하면서 올해 하반기 신작 모바일 게임 '씰M' 정보공개와 스팀(Steam) PC 카페의 출범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스팀 PC 카페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을 서비스하는 밸브와 플레이위드가 계약을 맺고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이다. 당초 플레이위드는 올해 상반기 출범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조합 등이 제기한 소송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순차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회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게임인 씰M에 대한 정보공개와 스팀 PC 카페 론칭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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