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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 언택트]네이버웹툰, 글로벌 10·20대 점유율 30% 목표④IP 비즈니스로 수익다각화 추진…글로벌 BEP 달성 당장도 가능

원충희 기자공개 2020-07-14 08:05:54

[편집자주]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비대면(언택트)을 통한 경제·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라이프가 보편화되는 양상이다.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ICT)기업들도 새로운 패러다임 준비가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향하는 이들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는 웹툰사업을 일본·북미에 이어 유럽시장까지 확대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글로벌 규모로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트래픽이 증가하는 등 언택트 수혜를 받은 것은 덤이다.

글로벌 진출과 K-콘텐츠 확산, 언택트 가속화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연내 글로벌 월간이용자수(MAU) 7000만명, 거래대금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거래대금 700억원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거래대금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만화 수출액은 4598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3.6% 증가, 11개 장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진출 호조와 함께 지난해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원을 돌파한 영향이다. 웹툰은 스토리 콘텐츠의 대표주자로 K-콘텐츠 붐을 타고 해외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1분기에 글로벌 MAU 6200만명을 달성하고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유럽과 남미의 MAU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내부적으로 올해 웹툰 유료거래액을 작년 대비 40% 증가한 8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1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글로벌 웹툰의 타깃시장 사이즈는) 전 세계에서 국가 상관없이 10·20대 사용자의 30%를 커버하는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웹툰사업의 글로벌화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소유구조 개편을 결단했다. 일본의 라인 망가와 네이버웹툰을 합쳐 일본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라인 망가는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일본 내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계열사 간 지분조정을 통해 미국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 산하로 한국과 일본 등 웹툰사업 자회사를 배치,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과 IP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IP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다각화를 추진, 창작자의 수익과 IP 파급력이 커져 작가 발굴·확보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향후 미국시장 내 상장(IPO)도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웹툰과 라인 망가의 12개월 거래액 흐름(12MF) 1조2000억원에 카카오페이지와 동일한 타깃멀티플(Target Multiple)을 적용,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5조~7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웹툰의 손익달성 시점에 관해) 한국은 2018년, 일본은 2019년에 손익분기점(BEP) 달성했고 글로벌 BEP는 당장도 가능하나 그보다 생태계 확대,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투자를 하는 단계"라며 "시간이 흐르면 IP 관련 매출이 의미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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