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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펀드 판매사, 공동 자산실사 착수 주력 판매 NH증권 주도, 한국·하이증권 동참…자금회수 규모 가늠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16 08:21: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옵티머스펀드 주요 판매사들이 최근 공동으로 실사단을 꾸려 펀드에 대한 자산실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현장검사와 별개로 판매한 펀드 투자자들의 자금회수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조치다. 판매잔고가 가장 큰 NH투자증권이 주도 아래 실사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옵티머스펀드 주요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실사단을 꾸려 자산실사에 돌입했다.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자산실사를 진행한다.

판매사들이 주도하는 자산실사는 금감원 현장검사와는 다르다.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이후 현장검사에 돌입, 검사를 마무리하면 기관제재에 중점을 둔다.

이와 달리 판매사들은 자산실사를 통해 펀드에 편입된 자산가치를 평가, 투자금을 어느정도 회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 특히 NH투자증권은 내부 IB인력들을 통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자산을 실제로 검증하는 작업도 별도로 병행하고 있다.

공동 자산실사는 판매잔고가 가장 큰 NH투자증권 주도로 이뤄졌다.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에 공동실사를 직접 제안했다. 실사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판매사간에 정보공유 등을 통해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에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함께 실사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며 "삼일회계법인이 이미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에 나가 있는 상태로 실사계획을 세워 자산실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5172억원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의 판매잔고가 4528억원으로 87.55%를 차지한다. 한국투자증권 판매잔고도 407억원 규모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들어 300억원 가량 펀드를 판매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에 가입한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엘비로부터 소송 당했다. 에이치엘비는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며 부당이익금반환 청구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이치엘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소송에 맞대응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판매한 펀드 수익자를 대상으로 투자금 일부를 가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판매사들은 이번 실사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자산 회수가 급선무"라며 "삼일회계법인을 통한 실사를 거쳐 향후 회수할 수 있는 자산규모를 파악하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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