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 "세포치료제·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새 도전" 지아이셀·바이옴, 320억 들여 성남 동물실험 시설·GMP 신사옥 구축
서은내 기자공개 2020-07-16 08:16:4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두 계열사 지아이바이옴과 지아이셀이 약 320억원을 들여 동물실험 시설과 GMP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GMP공장은 9월 말 완공된다. 지아이바이옴, 지아이셀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함께 서울 문정동 사옥에 모여있다가 이번에 회사 구조를 개편함과 동시에 신사옥을 마련했다.14일 성남 신사옥에서 만난 장명호 지아이셀 대표(지아이이노베이션 공동대표)는 "세포치료제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치료제 '세라핌' 개발 뜻에 투자자들도 점차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며 지아이셀과 지아이바이옴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크론병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세포치료제 각각의 효능을 봤다"며 "이 둘을 합한 물질의 효능을 증명해나가며 두 치료제의 병용 컨셉을 실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지아이바이옴과 지아이셀이 최근 입주한 성남 SK V1 타워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지아아이셀 외에 또다른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셀리드가 사옥을 구축 중이다. 지아이바이옴은 이곳에 연구소와 동물실험실을, 지아이셀은 세포치료제 생산 GMP시설을 만들었다. 양사는 두 시설을 각각 관리 운영하면서 협력, 사용할 예정이다.
지아이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의 첫 상업화 방안으로 오는 9월 살빠지는 건강기능식품 유산균 '넘버세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치료제 개발이 목적이며 신약 개발의 과정에서 프리미엄 균주를 찾고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가고 있다. 점차 치료제 개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체적응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넘버세븐은 유산균 캡슐 3개가 한 포로 구성된 제품이다. 면역력 증진 및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한성 지아이바이옴 대표는 "장내 유익 균이 잘 정착하고 기능할 수 있게 돕는 천연물 유래 원료가 있다"며 "이들 원료와 함께 비만 예방 치료용으로 특허 받은 균주의 배합 비율을 찾아내 한방복합 포뮬러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아이바이옴이 구축한 동물실험시설은 총 215평 규모이며 수용가능한 마우스의 숫자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인 1만3000수 정도다. 130평 공간에는 면역시스템이 인간화된 마우스 실험을 진행하며 나머지 85평 공간에서는 비만,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대사질환을 타깃한 실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대사케이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마우스들이 사료와 물을 먹고 이를 영양분을 소모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제어시스템으로 지하 1층에서 전체 오피스를 다 관리할 수 있계 설계됐다. 지아이바이옴 관계자는 "직접 동물실험시설을 보유함으로써 치료제 전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운영자 수를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셀에서는 세포치료제와 단백질 GMP가 같이 운영될 생산시설 구축이 한창이다. 지아이셀 GMP 시설은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아이셀은 세포치료제를 대량 생산해 저장해 놓고 이를 녹여서 환자에 주입하는 시스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아이셀의 사업 모델 중 하나는 세포치료제 생산 플랫폼을 수출하는 것이다. 세포치료제는 대량 생산과 같은 제조의 효율화, 생산 원가 현실화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다.
장명호 대표는 세포 배양 능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홍천표 지아이셀 면역세포연구소 이사는 "공정개발과 플랫폼 기술을 통해 세포 배양 능력을 9600배 수준으로 증가시켰다"며 "지아이셀이 구성한 세포치료제의 생산장비, 배양 기술 및 공정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만든 1호 지점이 이곳 성남 GMP 이며 이를 해외 병원에 공급할 수 있는 대형 제약사에 수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사회 분석]변화 꺼리는 신영증권, 현 이사회 체제 장기화하나
- [이복현 체제 1년 리뷰]불안한 금융시장에 적극 메시지…안정화 큰 성과
- [은행경영분석]SC제일은행, 충당금 여파에 순이익 '뒷걸음'
- 'ESG 행동주의' 라이프운용, 한기평 출신 채권맨 영입
- [IB 풍향계]대주주 바뀌는 이베스트증권, IB 조직 다시 짠다
- [LP Radar]자산운용 힘 싣는 노란우산, 이도윤 CIO 1년 연임 결정
- [IPO 그 후]대성하이텍, '위드코로나' 수혜 실적 기지개 편다
- [IPO 모니터]이스트포토닉스, 코스닥 상장 시동…주관사 하나증권 선정
- [IPO 모니터]한국증권, 파로스아이바이오 '자발적 풋백' 부여한 까닭은
- [IPO 모니터]시지트로닉스, 증권신고서 제출 임박…8월 상장 도전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감원, CSM 상각률 해석 명시…효과와 한계는
- [격전지 건강보험]헬스케어 시장 잡기, 대형사 틈에 농협·라이나 눈길
- [격전지 건강보험]삼성화재·메리츠·현대해상 3파전 초박빙
- [격전지 건강보험]삼성생명은 왜 건강보험 3위목표 강조했을까
- 매각설 휘말린 악사손보, 매각가 가치평가 얼마
- [격전지 건강보험]메리츠의 시작…손보사 경쟁이 판 키웠다
- [컨콜 Q&A 리뷰]'IFRS17 맞춤식' 삼성생명, CSM 중심 새 단장
- [격전지 건강보험]삼성생명이 쏘아 올린 작은 공
- [Policy Radar]금감원, CSM 상각률도 지적…생보도 영향 있을듯
- [컨콜 Q&A 리뷰]김용범 부회장이 말한 보험사 판별 3가지 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