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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김선영 대표 장남 김홍근 주요 주주 등극 김 대표 지분 절반 수증, ”저가 거래로 세금 부담 낮춰”

민경문 기자공개 2020-07-15 08:14:0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장남인 김홍근 씨가 헬릭스미스의 2대주주로 등극했다. 김 대표가 보유지분의 절반 정도를 증여키로 결정했다. 당초 작년 10월 세금 부담에 거래를 취소했지만 주가가 6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김 대표는 헬릭스미스 보유 주식 가운데 100만주(3.74%)를 특수 관계자인 김홍근 씨에게 증여했다는 내용을 14일 공시했다. 증여 후 김 대표의 지분율은 9.8%에서 6.1%(161만9996주)로 하락했다. 김홍근 씨의 지분은 당초 7335주에서 100만7335주(4.7%)로 늘어났다. 김 대표와 미국 투자자문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에 이어 3대 주주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경 한 차례 증여를 시도했다. 김 대표 보유지분 가운데 주식 42만6406주를 김홍근 씨에 넘기려는 계획이었다. 당시만 해도 헬릭스미스 주가가 저평가(약 15만원대)돼 있고, 향후 임상 3상 성공 시 지분을 증여할 경우 거액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의사결정이었다.

하지만 9월 들어 기대를 모았던 VM202 임상 3상이 약물 혼용 논란으로 번지면서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만약 그대로 증여를 강행했다면 증여금액의 절반인 300억원 가량을 세금으로 내야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 대표는 10월 7일 헬릭스미스 주식 42만6406주에 대한 증여를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헬릭스미스 주가는 6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김 대표 입장에선 저가 증여를 통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작년 8월 대비 주가가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증여 규모는 588억원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두 배 이상의 주식을 증여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회사 측은 장남으로의 증여가 현실화된 만큼 향후 주가 부양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헬릭스미스는 증여 공시 하루 전인 13일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임상 공동개발 계약을 연장해 중국 내 '엔젠시스'(VM202)의 임상 3상을 재개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중증하지허혈'(CLI·Critical Limb Ischemia)의 치료 효과를 시험할 계획이다.

한편 김홍근 씨는 미국에서 2012년 컬버기숙학교(Culver Academies)를 졸업하고, 2018년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농업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헬릭스미스에서 1년 넘게 재직하다가 작년 8월 계열 벤처캐피탈인 골든헬릭스에 합류했다. 이후 골든헬릭스가 올해 초 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하면서 다시 헬릭스미스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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