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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탈, 아웃백 인수전 완주할까…시장 '반신반의' 과거 중도 포기 이력에 의구심…인수금융 논의 본격화

김병윤 기자공개 2020-07-17 11:02:5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이하 아웃백)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완주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베인캐피탈은 다른 원매자 대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진지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다만 인수전 도중 발은 뺀 사례도 여럿 존재해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인수전에 참여한 베인캐피탈 한국팀은 현재 복수 기관과 인수금융을 논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베인캐피탈이 아웃백 인수전에 참여한 다른 원매자 대비 비교적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뒤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든 원매자 중 베인캐피탈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며 "일부 원매자는 식음료(F&B)·딜리버리 산업의 스터디 차원에서 아웃백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영단기·공단기'로 유명한 에듀테크기업 에스티유니타스의 투자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흐름이 이번 아웃백 인수전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베인캐피탈의 완주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시선도 존재한다. 과거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중간에 발을 빼는 사례가 여럿 존재한 이력 때문이다. 이번 아웃백 인수전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넥슨, 코웨이, 태림포장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완주는 하지 않았다. 특히 코웨이, 태림포장 M&A의 경우 숏리스트까지 올랐지만 인수의사를 철회했고, 넥슨 인수전에서는 본입찰에 참여한 카카오·넷마블·MBK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가운데서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은 시장에 등장한 매물을 대부분 검토한 뒤 내부적으로 리포트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며 "인수의지가 그리 크지 않더라고 인수전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현재 아웃백 관련 인수금융을 논의한다고 하지만 인수의지를 높게 보지 않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베인캐피탈의 완주 여부를 결정할 요소 가운데 하나로 컨소시엄 구성을 꼽고 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와의 협업에 따라 의사 결정이 크게 뒤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웃백 인수전에 뛰어든 원매자 대부분 컨소시엄을 구상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인캐피탈 역시 인수 후 아웃백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고 향후 엑시트(exit)를 책임져줄 수 있는 SI를 찾으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베인캐피탈은 대체로 높은 가격으로 베팅하는 스타일을 보이지 않았다"며 "내부적으로 책정한 밸류에이션이 매도자의 것과 차이가 있다면 미련 없이 의사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웃백 매각에 나선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 5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SI·재무적투자자(FI) 등 7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에 뽑힌 원매자는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정도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매도자는 최근 F&B 산업의 인수·합병(M&A)에 적용된 10배 수준의 EV/EBITDA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아웃백이 기록한 EBITDA 262억원에 10배 EV/EBITDA를 적용하면, 2600억원 정도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EV)가 나온다. 2016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할 때 대비 4배 정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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