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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신조 벌크선 인수 목적 사모채 발행 폴라리스쉬핑 선박 구입 자금…300억 규모, 조달금리 3.85%

이지혜 기자공개 2020-07-17 14:32:4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폴라리스쉬핑에서 벌크선을 인수하기 위한 용도다. 해운업계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투자자를 무사히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조달금리는 높은 편이다. A- 등급금리보다 훨씬 높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이 15일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표면이율은 3.85%다. 주관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에이치라인해운 관계자는 “폴라리스쉬핑의 벌크선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벌크선은 현재 건조되고 있는 새 선박이다.

현금창출력은 좋지만 해운업황 악화, 공모채 시장의 투심 약화 등에 부담을 느끼면서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로 인수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190억원, 영업이익 1869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소폭 줄긴 했지만 2016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1500억원대 이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량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사업안정성이 좋다”며 “해운시황 변동과 무관하게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장기계약 규모는 국내 최대다. 지분선을 제외하고 모두 40건의 장기계약을 수행하고 있다. 화주도 포스코, 한전 자회사, 한국가스공사, 현대글로비스 등이다. 2019년 말 기준 건화물선 37척(사선 33척, 용선 4척), LNG선 3척(지분선 4척 제외) 등 사선대 중심으로 선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시경제와 실물경기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해상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도 A- 이하 비우량채를 중심으로 여전히 싸늘하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공모채 상당수가 미매각을 겪었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한화건설, 사조산업 등이다.

주주 변동 리스크가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컴퍼니 PEF가 설립한 한앤코마린인프라스트럭쳐홀딩스가 한진해운에서 지분을 인수하고 추가출자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대주주의 투자자금 회수전략에 따라 사업과 재무위험의 변동가능성이 내재된 점은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금리에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이번 사모채의 표면이율 3.85%는 A- 등급금리보다 한참 높다. 15일 한국자산평가 기준 A- 등급금리 2.49%와 100bp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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