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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GIFT펀드 관리보수율 확대 '시장 친화' 2%대 적용, 약정총액 20%내 재투자 허용…운용사 유인효과 극대화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20 07:56: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GIFT(Governmental Industrial Fund for new Technology & commercialization) 출자사업에 시장 친화적 변화를 준다. 최소결성액 800억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의 벤처펀드이지만 관리보수율 2%대를 적용한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주목적 투자처를 'AICBM'으로 한정하는 만큼 반대급부로 운용사 유인효과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한국성장금융은 16일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GIFT펀드 3차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GIFT펀드에서 250억원, 성장사다리펀드에서 150억원 등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결성 규모는 최소 800억원이다. 펀드 만기는 10년, 의무투자기간은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다.

GIFT펀드는 2018년 우수기술 사업화, R&D 확보 등 개방형 혁신성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초기 모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진흥원 등 정책자금(500억원), 기업은행(200억원), 신한은행·신한캐피탈(300억원)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다만 출자사업은 별도로 기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모펀드 증액이 이뤄지며 실탄을 마련했다.

3차 사업인 올해는 예전과 달라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관리보수율이다. 결성 이후 2년간은 2.1%, 이후는 2%로 설정했다. 투자기간(5년) 이후에는 투자잔액의 2.1%를 적용한다. 앞서 지난해 2차 사업에서는 1.5%~1.8% 수준으로 최대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벤처캐피탈 업계 전반과 비교해도 이번 관리보수율은 돋보인다. 벤처펀드가 1000억원을 넘기는 등 대형화되면서 관리보수율도 줄어드는 추세였다. 대형 벤처펀드들을 보면 대부분 관리보수율이 1%대 초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재투자도 허용한다. 투자기간 내 원금 전액이 회수되면 원금에 한해 재투자가 가능하다. 최대 규모는 약정총액의 20% 이내다. 다만 재투자는 주목적 투자처로 인정되는 건으로 제한된다.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운용하는 상황에서 재투자 허용은 수익률 극대화를 도모해볼 수 있는 장치다.

시장 친화적 설계를 한 건 운용사 유인효과 극대화 차원이다. 3차 출자사업에서 주목적 투자처는 AICBM 등 기술을 접목하는 경우로 한정한다. AICBM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e), 모바일(Mobile)의 머리글자를 땄다. 지난해 주목적 투자처가 소재·부품·장비분야 개방형 혁신성장 기업이었던 걸 감안하면 범위가 세분화된 셈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GIFT 3차는 AICBM 기술 접목을 활성화하는데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운용사들의 유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보수율 상향 등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출자사업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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