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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한은 부총재보 출신 사외이사 임명 강준오 이사, 통화정책·조사연구 전문가…기획·소통능력 탁월

이장준 기자공개 2020-07-20 07:43:2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캐피탈이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통화정책과 조사연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인사·총무 등 백오피스 경력이 풍부하다. 그만큼 다방면에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강준오 전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강 이사는 감사위원 역할을 맡게 된다.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2월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자금부와 공개시장실에서 조사역을 맡았고, 당시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1999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구조조정기획단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처에 파견을 다녀왔다.

이듬해 한은으로 복귀했고 은행국 선임조사역을 시작으로 정책기획국과 조사국에서 팀장을 맡았다. 국내·외 경제 동향을 분석·예측을 비롯해 금융·경제 분야 현안과제를 연구하고 중장기 정책개발을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물가 안정 목표를 바탕으로 수립된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주제로 한국은행 경제교실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후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실장을 거쳐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2010년에는 기획국장을 맡으면서 기존에 주로 몸담았던 조사정책 분야 외에 기획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때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부총재보로 승진, 2015년까지 근무했다. 당시 한은은 그의 선임 배경에 대해 "통화정책과 조사연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기획국장 시절 2년여 동안 특유의 종합 조정 능력을 발휘해 두 차례 조직개편 업무를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총재보는 한은법상 총재와 부총재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산하 여러 국을 총괄한다. 당시 그는 커뮤니케이션국, 인재개발원, 발권국을 통할하며 경영 지원을 도맡았다.

30년 넘게 몸담은 한은을 떠난 뒤에는 한국화재보험협회로 적을 옮겼다. 화보협회는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조직이다. △화재예방 안전점검 △보험요율할인등급사정 △보험업무 △조사연구업무 등을 주로 담당한다.

여기서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이사)을 맡았다. 경영지원본부는 기획팀, 총무팀, 교육홍보팀, 인사회계팀, 정보전산팀을 아우르는 조직이다. 한은에서 '안방살림' 역할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3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 나온다.

함께 일해본 업계 관계자는 "(강 이사는) 인자한 성품의 소유자로 직원들과 소통도 잘했다"며 "업무적으로도 손색이 없었을뿐더러 인격적으로도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롯데캐피탈에서 강 이사는 거시경제 분야 전문성과 인사·총무 등 지원 부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캐피탈에는 현재 금융감독원 출신 유병모 이사, 태평양 고문 변호사 성영훈 이사 등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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