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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악재 불구 '롯데GS화학' 투자 순항 357억 추가 유증 예정, 탄탄한 재무구조 뒷받침

김성진 기자공개 2020-07-21 08:05:1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GS에너지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롯데GS화학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올 초 대산공장 사고와 함께 1분기 어닝쇼크 등 악재가 있었지만 예정대로 2차 유상증자를 이어갔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많은 현금 보유량 덕분에 투자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30일 롯데GS화학에 357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된 자금은 합작 프로젝트 스케줄에 따른 공장 건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올 2월 롯데GS화학 법인 설립과 동시에 357억원의 자본금을 납입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롯데GS화학 법인 설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두 업체는 지난해 7월 15일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업체를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다.

법인은 올 2월 12일 설립됐다. 회사명은 롯데GS화학으로 결정됐으며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의 임동희 전무가 맡았다. 임 전무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롯데케미칼에서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합작사의 지분은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를 차지했으며 자본금 3200억원에 대한 투자도 지분율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GS화학은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의 종속회사로 설정됐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오는 2023년까지 BPA(Bisphenol-A)와 C4유분 제품을 각각 20만톤, 21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약 10만㎡ 규모의 여수 4공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8월 중으로 전남 여수의 부동산을 롯데GS화학에 매각할 계획이다. 예정 매각대금은 245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2차 유상증자 계획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714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이 부담해야 하는 총 투자액이 163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918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일정과 계획은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나머지 자본금 투자는 협의 후 공장 설립 단계에 따라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올 상반기 발생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대산공장 폭발사고를 겪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NCC(나프타분해시설)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총 7개 공장이 중단되고 5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부 생산라인은 여전히 가동중단 상태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급락 탓에 1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8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무려 31분기 만의 영업손익 적자로 올레핀 사업과 아로마틱스 사업(자회사 포함)이 특히 부진했다.

다만 이번 투자를 집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 보유 현금도 넉넉하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기준 총 3조6800억원의 총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은 3조7000억원으로 이를 웃돈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인 셈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2.6% 대비 소폭 오른 43.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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