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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금호타이어 재무 수장, 채양기 관리총괄 사장으로 전격 교체옛 현대차 사장 역임, 2018년 사외이사로 영입...감사보고서 관련 문제·유급휴직 신청 등 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20-07-24 08:26:2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재무 수장을 맡던 이호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전격 퇴임했다. 최근 불거진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과 정정, 유급휴직 처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서는 올해 5월부터 관리총괄이 된 채양기 사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현대차에서 사장까지 지낸 '재무통'이다.

22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지난달 30일자로 해임됐다. 그는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금호타이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던 임원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 본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사실"이라며 "이사회의 결정으로 퇴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재무·회계 관련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당시 감사인과 회계처리 해석에 의견이 갈렸다. 한국회계기준원에 질의해 답변을 기다리면서 제출이 늦어졌다.

이어 올해 4월부터 5월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감사보고서를 재발행했다.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정정해 공시했다. 유형자산 잔존가치, 어음할인 회계처리에 관한 내용이 수정됐다. 이를 반영해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변경했다.

다만 타이어업계에서는 다른 문제도 퇴진의 배경이 됐다고 본다.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로 경영 상황이 악화되자 올해 6월1일 사내전신망에 유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유급 휴직 중 자발적 휴직의 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로 나뉜다. 처우는 각각 기본급의 70%, 80%, 90%였다. 이 외 육아휴직 신청도 받았다.

하지만 유급휴직 신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본부장의 퇴진 배경 중 하나로 유급휴직도 거론되고 있다.


이 본부장의 빈 자리는 채 사장이 메꾸고 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요직을 거쳐 사장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1978년 현대차에 입사해 외자부와 할부 관리 부서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0년 재경본부 이사에 올랐고 이어 재경본부 전무·부사장을 거쳤다. 현대카드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에는 기획총괄본부 사장에 오르면 현대차에 복귀했다. 고속승진을 거듭해 주목받았다. 그러다 2006년 현대차를 떠났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아이아로 둥지를 옮겨 사장을 지냈다. 그 후 회계법인 삼정KPMG 부회장, 자동차용 반도체업체인 아이에이 부회장, 이현세무법인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 후 2018년 7월 금호타이어 사외이사가 됐다.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 업계 전문가를 물색했고 채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2월에는 코스닥 상장사 중앙오션의 회장으로 영입되기도 했지만, 그가 머물 곳은 금호타이어였다. 올해 5월 사외이사직을 내려놓고 관리총괄 사장이 됐다. 그의 후임 사외이사는 구한서 전 동양생명보험 사장이다.

채 사장의 관리 총괄 선임은 최대주주인 더블스타의 의중이 반영됐고,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 최고경영자는 한국인이 맡도록하고 이사회에 관여하고 있다.

차이용선 더블스타그룹 회장은 2018년7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 중 전략운영위원회 위원이다. 또 더블스타그룹의 CFO인 장쥔화 이사도 금호타이어 이사회 구성원이다. 전략운영위원회뿐 아니라 보상평가·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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