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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캐시카우' 포장사업 명성 회복하나 증설 효과 반영 기대…영업이익률 20%대 재진입 관건

정미형 기자공개 2020-07-24 13:25: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로투세븐의 알짜 수익원인 포장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분기에는 주요 매출처의 일시적 재고 조정 문제 등에 따라 물량 감소폭이 컸지만, 신규 설비 효과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다시 20%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투세븐은 영·유아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유아용품을 유통하는 업체다. 지난해부터는 분유 캔 상단에 부착되는 뚜껑인 POE를 만들며 포장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18년 11월 PEO 제조·판매 계열사인 씨케이팩키지를 흡수 합병을 통해서다.

제로투세븐은 2000년 설립 후 알로앤루, 알퐁소 등 유·아동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며 국내 유·아동 시장을 선도해왔다. 2008년부터는 유·아동 화장품 시장으로 발을 내디디며 프리미엄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선보였다.

제로투세븐 사업구조

주력 사업인 패션 부문이 부진한 와중에 궁중비책 브랜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사업에도 숨통이 트였다.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이 늘었다.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을 인정받으며 화장품 사업도 자리를 잡았다.

제로투세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했다. 2018년 씨케이팩키지와 흡수합병하며 포장사업부를 신설했다. 씨케이팩키지는 전 세계 23개국 이상 국가에 제품을 납품하는 강소기업으로, 제로투세븐은 합병 이후 포장사업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장사업부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 첫해라 할 수 있는 지난해는 해당 사업부에서만 매출액 359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매분기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 정도로 고마진 캐시카우 역할을 해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를 넘었다.

올해 1분기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비껴가질 못했다. 매출액 8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 여파에다 주요 해외 고객사의 재고 조정 문제로 실적 기여도가 떨어졌다. 20%대에 이르던 영업이익률도 16%대로 주저앉았다.


다만 일회성 여파였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석으로 이미 포장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 수출 비중이 85%에 달하고 국내 독점 생산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꾸준한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생산능력(CAPA)을 확장하고 있는데 생산설비 증가 효과가 하반기동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로투세븐 역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장사업부가 유·아동 패션이나 유아용품, 화장품과 같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과 더불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부문에서 주력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분유 업계는 모유 수유 이외에는 대체하기가 어려워 경기에 따른 민감도가 크지 않은 편”이라며 “글로벌 분유 시장 성장에 따라 포장사업부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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