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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아, 조단위 IPO 밸류 바라보나 작년 순익 647억…PER 16배 적용시 1조 가치

이경주 기자공개 2020-07-28 15:37:1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나시아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기업가치(밸류)를 얼마나 제시할지 시장 이목이 쏠린다. 작년 순이익이 600억원이 넘는 덕에 조단위 밸류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을 16배만 적용해도 1조원을 거뜬히 넘는다.

◇선박 황산화물 배출 규제 '실적 껑충'

파나시아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3284억원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572억원)은 474%, 영업이익(1억3900만원)은 51348% 폭등한 수치다. 덕분에 IPO밸류 산정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647억원으로 전년(4억1600만원)에 비해 16561% 늘었다.


이 때문에 투자은행(IB) 업계를 비롯한 발행사들은 예상외의 빅딜이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파나시아와 수요예측 일정이 겹치면 기관 수요를 확보하는데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나시아는 친환경 선박장비 전문제조사다. 핵심 제품은 선박용 탈황장비인 ‘PaSOx™ Smart v3.0’ 등과 오염물질 없이 선박평형수 배출을 도와주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다. 파나시아는 작년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400톤(t) 이상 선박 연소기관에서 배출되는 가스의 황산화물 점유율을 3.5%에서 0.5%로 낮추도록 규제한 덕이다. 급증하는 탈황장비 수요 수혜를 누리고 있다.

파나시아는 IPO 피어그룹을 고객사인 조선사나 동종업체인 선박 장비·부품사들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황은 수년전부터 침체기에 있다. 조선사나 선박 장비·부품사들 현황도 제각각이다. 조선사와 선박관련 장비·부품사 가운데 작년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10개사 정도로 추려진다. 업황침체에도 이익을 내는 기업들은 대다수 증시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PER이 가장 높은 곳은 케이에스피로 이달 24일 기준 33.37배다. 케이에스피는 선박엔진부품이 주력사업이다. 이어 케이프(조선기자재)가 23.93배, 한국조선해양(조선계열 지주사) 20.79배, 한라IMS(조선기자재) 20,77배, 현대미포조선(조선사) 16.97배가 상대적으로 PER이 높다. 이외 한국카본(13.8배),과 STX엔진(11.45배), 대양전기공업(8.46배), 오리엔탈정공(8.31배), 한진중공업(6.99배) 등이 예상 피어다. 10개사 평균 PER은 16.5배다.


◇16.5배 적용시 1조 밸류…더 높은 몸값 희망 가능성

파나시아는 예상 피어그룹 10개사 평균 PER만 적용해도 조단위 밸류로 평가된다. 작년 순이익 647억원에 피어그룹 평균 PER을 16.5배로 가정하면 IPO밸류는 1조665억원이다. 파나시아는 사업현황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피어그룹을 PER이 높은 기업 위주로 추릴 가능성도 있다. 피어그룹 PER을 20배로 맞출 경우 IPO밸류는 1조2900억원, 25배로 맞추면 1조6100억원 수준까지 치솟는다.

올 실적이 작년보다 좋을 경우에도 IPO밸류가 높아질 수 있다. 파나시아는 올 6월 29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심사에 두 달 가량이 걸리는 만큼 이르면 9월께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올 상반기 실적을 연환산하거나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IPO밸류를 구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파나시아는 순이익 규모가 상당한 만큼 IPO밸류와 공모 사이즈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파나시아 측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진 공모계획 공유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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