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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탈출' 현대로템, 재무개선 청신호 [Company Watch]'카타르 쇼크' 탈출, 철도·방산 사업 정상화에 수익성 '쌍끌이'

박기수 기자공개 2020-07-27 15:34:0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2년간의 적자 고리를 끊었다. 철도 사업 생산성 향상과 방산 K2 전차 사업의 정상화가 주역이었다. 그간 대규모 손실로 악화해왔던 재무구조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로템은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271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8%다.

수익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흑자를 냈다는 것 자체가 현대로템에는 희소식이다. 현대로템은 2017년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한 후 2018년과 작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바 있다. 2018년과 작년 영업손실은 각각 1962억원, 2799억원으로 2년 동안 약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영업손실의 원인은 현대로템의 사업 부문(△철도 △방산 △플랜트) 중 하나인 플랜트사업 탓이었다. 현대로템은 2014년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al)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알 다키라 하수처리 설비를 수주했다. 일 처리 용량 5만6000톤 규모의 설비였다. 다만 설계가 자주 변경되고 계약기간보다 지연되는 공사 일정 탓에 적자 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카타르 플랜트 사업은 재개된 상태"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플랜트 사업의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4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8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실적 하락의 요인이 하나 둘씩 사라짐과 동시에 철도와 방산 사업의 사업 정상화가 흑자전환에 결정적이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큰 사업 부문은 철도 부문이다.

철도 부문은 대만 TRA 전동차와 이집트 3호선 전동차, 카자흐스탄 알마티 전동차 사업 등 대형 해외 사업의 생산 본격화와 함께 원가개선 활동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동반 성장했다. 철도 부문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59억원, 186억원이다. 작년 상반기에 기록한 영업손익은 -186억원이었다.

방산 부문 역시 K-2 전차 2차 양산 사업 생산이 정상화하면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416억원, 20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은 30억원에 그쳤던 바 있다.

수주 잔고도 작년 말 약 8조9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9조2699억원으로 늘어나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는 실적 반등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까지 같이 이뤄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타르 사업으로 적자가 누적됐던 시기 현대로템의 부채비율도 함께 '폭등'했다. 2017년 말 까지만 해도 연결 부채비율로 187.9%를 기록했던 현대로템은 2018년 말에는 261.2%, 작년 말에는 362.6%까지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다만 흑자 전환을 이룬 올해 재무개선에 힘써온 결과 부채비율을 273.4%(상반기 말)까지 떨어뜨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재무개선은 현재 회사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경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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