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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 언택트]'집콕족' 정조준 카카오게임즈, 개발·유통 양날개 활짝⑫수직 계열화, 신작 발판으로 카카오 1호 상장사 타이틀 눈앞

서하나 기자공개 2020-07-30 10:39:43

[편집자주]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비대면(언택트)을 통한 경제·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라이프가 보편화되는 양상이다.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ICT)기업들도 새로운 패러다임 준비가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향하는 이들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문화에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집콕족'을 위한 여러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한 스마트 홈트레이닝, 프렌즈 VR월드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 1호 상장 타이틀을 눈앞에 둔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IP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단 포부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1월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의 월간 순 이용자 수(MAU)는 꾸준히 증가했다. 스마트홈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홈트레이닝 앱 서비스다.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AI) 코칭을 접목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스마트홈트의 2월 MAU는 1월 대비 21.4% 늘고 6월에는 88.4%까지 증가했다. 1월부터 누적 앱 설치 수 역시 2월 35%에서 6월 176.1%까지 불어났다. 누적 가입자 수의 증가율 역시 2월 35%에서 6월 158%로 급증했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스마트홈트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홈 트레이닝족)이 늘고 있다. 카카오VX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최근 서비스 대상을 LG유플러스 5G 고객에서 통신 3사 이용자로 확대했다.

일찌감치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발판으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집콕족 수요를 제대로 흡수하고 있단 평가다. 게임 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산업이다. 카카오VX는 SK텔레콤과 손잡고 VR 게임 '프렌즈 VR 월드'도 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테마파크 콘셉트로 개발된 이 게임은 6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 23개국에 출시됐다.

카카오VX는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자체 골프 예약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해 자동 체크인부터 라커번호 알림톡, 스마트 통계, 자동 결제 등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서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의 경우 출시 이후 1년간 다운로드 수 75만건과 누적 회원 60만명 등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등 게임 개발과 유통을 모두 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게임사로 꼽힌다. 2월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3%를 1억181억원에 인수해 송재경 사단을 품에 안았다. 이어 3월엔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중소 개발사에 총 23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카카오 자회사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손에 쥘 원년이기도 하다. 6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통해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제도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에서 9월쯤 상장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일상을 게임처럼, 게임을 일상처럼 즐기는 '게이미피케이션'을 강조하는 회사다. 남궁훈 대표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해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이자 현재의 카카오게임즈를 출범했다. 2017년 11월엔 카카오 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이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세워 개발에서 퍼블리싱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당초 카카오게임즈를 향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으나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엘리온' '가디언테일즈' '달빛조각사(글로벌)' 출시를 앞둬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엘리온은 수천 개 스킬을 조합해 전투를 완성하는 재미를 극대화한 온라인 MMORPG다. 연내 국내 출시가 목표다. 탐험형 RPG 게임 가디언테일즈는 16일 정식 출시됐다. 구글 앱 마켓 매출 7위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아 지난해 10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최근 대만과 홍콩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글로벌로 출항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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