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미투젠, 수요예측 대성공…코스닥 최대어 등극 공모가 최상단 결정…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05 13:22:5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이 기업공개(IPO) 기관수요예측에서 대박 흥행을 거뒀다. 중형딜임에도 이례적으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공모액은 800억원을 넘겼다. 코로나19 파장 이후 코스닥 시장 최대 공모다.

예고된 흥행이었다. 미투젠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바겐세일 수준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7700억원 IPO밸류가 가능했지만 2000억~300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더불어 구주주들이 대다수 지분락업(보호예수)을 걸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도 잠재웠다. 연간 순이익 40~50% 배당성향까지 제시했다.

기관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면서 일반청약은 물론 상장 후 주가 상승까지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코스닥 최대규모 공모 성공

미투젠은 4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총 공모주식은 319만9200주, 기관에 배정된 주식은 255만9360주였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1000원~2만7000원, 공모액은 671억~863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주관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총 1304개 기관이 참여해 28억5256만1290주를 청약, 경쟁률이 1114.56대 1에 달했다. 특히 기관 대다수가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에 베팅했다. 최상단(2만7000원)에는 70.78%, 2만7000원 초과 3만원 이하 구간에는 19.56%, 3만원 초과 구간에는 1.38%다. 밴드상단(2만7000원)초과 경쟁률만 254대1에 이른다.


특히 미투젠 베팅 기관 중엔 롱펀드(장기투자기관)인 유럽계 국영펀드 A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올 국내 IPO주자 가운데엔 미투젠 외에 SK바이오팜에만 투자할 정도로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미투젠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의미다.

미투젠은 대박흥행에도 시장친화적 전략을 고수했다. 결과만으론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 결정이 가능했지만,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액은 863억원이 됐다.

이로써 미투젠은 코로나19 파장 이후(3월 이후) IPO주자 가운데 코스닥 최대어에 등극했다. 직전 최대어는 와이팜으로 공모액이 817억원이다. 코스피까지 통틀어도 리츠를 제외한 일반기업 가운데에선 SK바이오팜(공모액 9593억원)에 이은 2위다.

◇경쟁률 1114대 1…중형딜에선 기록적 사례

1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은 100억~200억 규모 소형딜에서나 대부분 나온다. 기관 베팅 규모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모규모가 클수록 경쟁률이 떨어진다. 흥행했다고 평가받는 와이팜도 경쟁률은 407대1 이었다. 미투젠이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볼 수 있다.

3대 흥행요인 덕분이다. 코로나19로 게임사들이 언택트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미투젠은 피어그룹 PER(주가수익비율)이 크게 치솟았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40배, 넷마블은 50배가 됐다. 업계 평균적으론 22배 수준이다.

하지만 미투젠은 PER을 14배로 낮춰잡고 여기에 폭탄 할인율(32.48%~47.48%)까지 더해 공모가 밴드를 정했다. 7000억원대 IPO밸류가 가능했지만 공모가 기준으론 2899억~3727억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오버행 우려까지 차단했다. 구주주 대다수가 지분락업을 걸어 상장예정 주식 수 1291만6047주 가운데 27.5%인 355만5043주만 상장직후 유통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수요예측 직전 NDR(기업설명회)에선 연간 배당성향 40~50% 방침까지 전했다.

상장 후 주가 상승이 유력했다. 공모주주들 입장에선 단기 자금회수(엑시트) 가능성이 높았다. 시세차익과 배당수입을 함께 노리는 장기투자도 나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중형딜이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며 “국내 뿐 아니라 유럽 대형 롱펀드 등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끈 결과”라고 말했다.

미투젠은 오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5~6일 63만9840주를 마저 공모한다. 역시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18일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