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벤처, 'ICT 투자'로 지역산업 고도화 촉진 '로봇·항공우주·O2O플랫폼' 육성, 기술 스타트업·제조사 연결 구상
박동우 기자공개 2020-08-11 07:51: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벤처투자가 부산 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편입을 강화한다. 로봇·항공우주·O2O 플랫폼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해 지역산업의 고도화를 촉진키로 하반기 목표를 설정했다.BNK벤처투자는 최근 부산에 본사를 둔 ICT 기업 3곳에 3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타스글로벌,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니더 등의 초기 투자사로 합류했다. 올해 5월 약정총액 165억원 규모로 만든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을 활용했다.
지역 ICT 신생기업 발굴에 공들이는 건 영남권의 산업 변화를 유도하는 하우스 투자전략과 관련 있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제조 기업을 연결하면서 2차 산업의 고도화를 이끌어내는 구상을 세웠다.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부수효과도 염두에 뒀다.
타스글로벌은 선박 표면을 청소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특화한 벤처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받고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면서 사업 확장의 기틀을 다졌다. 올해 HMM 등 대형 해운사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거래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소형 인공위성 제작 기술을 갖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부산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맞손을 잡았다. 10㎏ 무게의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항만 대기질을 측정하고 해양 환경을 관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니더는 단기 일자리를 중개하는 앱 '급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구직자에 대한 평가·추천 기능을 탑재해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했다. BNK벤처투자의 지원에 힘입어 고용계약 작성, 임금 지급 등 인사관리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개선한다.
유망한 딜(deal)을 소싱하는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경영 목표를 이행한다. BNK금융지주와 협력해 설립한 부울경 벤처투자센터가 대표적이다. 센터를 이끄는 홍 부사장은 부산 지역에서 3년 넘게 벤처투자를 하면서 현지 산업계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BNK금융 계열사의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하우스의 스타트업 발굴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니더는 부산은행의 '썸인큐베이터' 지원을 받은 업체다. 지금까지 부산은행·경남은행의 프로그램을 수료한 회사는 40여곳에 달한다.
도승환 BNK벤처투자 대표는 "하우스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지역 경제 성장의 동반자 역할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상반기 결성한 조합 재원으로 영남지방 ICT 벤처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카카오]뱅크와 페이 '경영자 승계정책' 무엇이 다를까
- SNT모티브 CFO의 '특별한' 소통
- [유동성 풍향계]HD현대케미칼 현금흐름 좌우한 'HPC 설비'
- [Board Index/카카오]SM엔터·카뱅 이사회 공시, 결정적 차이는 '반대사유 공개'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갚고 또 갚고' GS E&R, 재무건전성 강화전략 지속
- [Board Index/카카오]페이·게임즈·SM엔터, 사추위에 '전원 사외이사' 배치
- [Board Index/카카오]'대표·의장 따로' 상장계열사 10곳 중 4곳
- [Board Index/카카오]'쇄신'과 마주한 이사회, 인적구성부터 바꿨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현대오일뱅크 차입기조 관통하는 키워드 '장기'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LS전선]'출범 10년차' LS에코에너지, 동남아시장 개척 첨병